시 청사 증축 공사 불발, 의회 증축 용역비는 통과
재정 건정성 중점, ‘기지주변소음방지특위’ 설치

 
제152회 평택시의회 임시회가 9월 17일 본회의를 끝으로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각 상임위원회별 조례안과 ‘2012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에 대한 심사가 이뤄졌으며 주요 안건으로는 평택시 어린이·노인 및 장애인 보호구역 교통안전과 관리에 관한 조례안, 평택시 영유아보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평택시 수돗물평가위원회 운영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등 조례안 4건, 서정·신장재정비촉진지구 변경 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변경 의견청취의 건,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구성 및 참여 동의안 등이 다뤄졌다.
이희태 평택시의회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조례안 등 심사안건에 대해 각 상임위원회에서 세심하게 검토했고 세입·세출 예산안 또한 재정건전성 도모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제2회 추경예산안의 규모는 기정 예산 1조 802억 6733만 원에서 360억 5993만 6000원이 증가한 1조 1163억 2726만 6000원이 상정됐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총 11건 10억 5500만 원이 삭감돼 350억 493만 600원이 증가한 1조 1152억 7226만 6000원이 의결됐다.
‘한국소리터 야외공연장 해가림 설치공사’ 예산 1억 원이 책정돼 그동안 불편을 겪어 왔던 야외공연 관람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나 중앙시장 특성화육성사업은 평택시의 요청액인 6억 원에서 대폭 삭감된 2억 원만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인 국제명소시장 사업 추진에 일정부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청 본 청사 증축공사 예산과 구도심 러닝센터 운영 예산, 참전유공자 수당 등은 전액 삭감된 반면 의회청사 증축공사 설계용역비 5000만 원은 순조롭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의회 증축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산안의 특징은 문화 및 관광분야 120억 8500만 원과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 152억 6400만 원의 증가가 두드러진 반면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는 전 항목 중 유일하게 1억 100만 원 감액됐다는 점이다. 이는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안전문제와 시민들에 대한 질서의식 제고에는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한편 산업건설위원회는 ‘기지주변소음방지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의결하고 위원장에 김숭호 의원, 위원에는 오경환, 양경석, 김윤태, 오명근, 김기성 의원을 임명해 소음으로 고통 받고 있는 미군기지 인근 주민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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