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현덕면복지회관에서 주민 150명 참여 설명회
해양전시·선박체험, 자연사박물관, 골프연습장 추가제시

 
SK건설을 주요 투자자로 하는 SK컨소시엄이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에 2조 5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사업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계획 수립에 나섰다.
SK컨소시엄은 9월 17일 현덕면복지회관에서 주민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 민간사업제안 주민설명회’를 열어 사업 추진 진행 절차와 사업비 조달, 토지 보상비 지급 방법, 주요 시설계획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 투자의향사인 SK컨소시엄은 6일전 현덕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설명했던 주요 시설계획인 인터넷 게임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와 마리나, 쇼핑거리, 관광학교, 스파·체육시설, 호텔·콘도미니엄에서 한 단계 진전된 해양전시 및 선박체험, 자연사박물관, 케이블카, 천문대 등을 추가로 제시했다.
반면 당초 골프장은 짓지 않겠다던 입장에서 선회해 정규홀은 아니지만 Par3 연습장과 클럽하우스, 사우나를 갖춘 골프연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날 설명회는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많은 주민들이 참가해 36년째 답보상태였던 평택호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높은 열기를 보여줬으며 대기업인 SK건설이 주도하고 신한은행과 사모펀드 운영사인 홍콩의 블랙스톤사가 자금을 투자한다는데 대해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신뢰감을 표명했다.
GK홀딩스 장중권 사장은 이날 설명에서 “관광단지 조성계획 승인신청 시한이 2014년 7월 5일로 촉박하기 때문에 지역주민과 민간사업자, 공공기관의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SK컨소시엄은 올 11월말까지 사업제안서를 확정해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승인이 나오면 2014년 1월부터 토지보상을 진행하고 2014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나겠다”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사업 주체가 건실한 것에 대해서는 신뢰감을 갖지만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개발사업 보다는 보상과 이주대책이 우선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관광단지 확대 개발 및 수용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몇몇 주민은 카지노 유치를 건의하기도 해 참석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SK컨소시엄에서 SK건설 이형원·황호순 상무와 GK홀딩스 장중권 사장이 참석했으며, 염동식·이상기 경기도의원과 김기성·최중안 시의원, 김용래 평택시 기획재정문화국장, 배대석·인효환·이종민·안홍규·기찬서·정수일 씨 등 주민 대표와 시민들이 함께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