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우량농지비율 높아 허가에 난색 표명-시, 대책마련에 고심

9월 18일 농림수산식품부 농지과 관계자들이 진위2산업단지 조성공사와 관련해 지구지정지역인 진위면 가곡리와 야막리 일대를 방문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평택시는 지난 5월 산업단지 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 경기도에 평택시 진위면 가곡리 일원에 있는 진위2산단지구지정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농지전용에 대한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농림부가 해당지역의 우량농지 비율이 높다는 이유로 허가에 난색을 표해 진위2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이와 관련해 평택시 기업정책과 관계자는 “농림부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협상을 하고 있으며 평택시장도 농림부를 방문해 서한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현재 아무것도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이번 농림부 관계자들의 현장 방문도 사실조사를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진위2산업단지는 전체 265만㎡(80만 평)중 농지가 79%인 210만㎡(63만 평)이며 우량농지라 할 수 있는 농업진흥구역도 70%인 185만㎡(56만 평)에 달한다. 그러나 통상 산업단지 조성시 우량농지비율이 50%를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다른 산업단지와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될 우려가 있어 평택시는 농림부의 이러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 관계자는 “기존 LG산업단지와의 연계 필요성 때문에 우량농지를 산업단지에 다수 포함시킬 수밖에 없었다”며 “농림부가 우량농지, 식량부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하고 있지만 평택시가 경기도와 함께 어떻게든 농림부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업시행자인 평택도시공사는 행안부 허용 부채비율 400%를 꽉 채우며 진위2산업단지 공사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며 평택시도 LG전자 등 대기업을 입주시켜 미래형 첨단 산업도시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농림부가 농지 전용에 끝까지 반대할 경우 LG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돼 이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LG전자 진위2산업단지의 운명은 판가름 나게 된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