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실시한 대국민 정책오디션인 ‘2017년 제1회 제안창조오디션’에서 박효영 씨의 ‘노숙인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 제안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8일 오후 2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기가홀에서 ‘노숙인 자립지원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제안창조오디션의 최종 결선에서 박효영 씨를 비롯한 총 5팀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1등을 차지한 ‘노숙인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은 노숙인에게 맞춤형 구직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중소기업이 노숙인을 채용하는 경우 수습기간 동안 급여의 일부를 경기도가 지원 후 사후 관리를 통해 취업 성공 및 유지를 한다는 점이 특색이다.

이 제안은 노숙인의 자활의지와 독립에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효영 씨는 “경기도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앞으로 이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돼 시행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오디션에서는 총 7개의 제안이 발표됐다. 사전 여론조사(10%)와 도민으로 구성된 청중평가단(20%)의 점수와 함께 이재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양복완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등 총 9명의 전문가 심사(70%)로 우열을 가렸다.

이날 2등에는 윤순희 씨의 ‘여성임시보호 두드림 쉼터’, 3등은 신민주 씨의 ‘거리의 사진사 위드아리’, 4등은 남상우 씨의 ‘경기도 노숙인 정책 관련 홍보만화 보급’, 5등은 이상혁 씨의 ‘함께 떠나는 희망의 배낭여행’ 등이 각각 차지했다.

도는 1등에 상금 1,000만 원, 2등 700만 원, 3등 500만 원, 4등에 300만 원, 5등 100만 원을 각각 수여했으며, 상위 5개 제안은 경기도 정책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앞서 2015년 최우수 제안인 ‘아동의 놀 권리 신장을 위한 지역단위 대학생 플레이코치 파견’은 2016년 예산에 반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고액체납자 신용정보 실시간 알림’을 비롯한 2016년 수상작들 모두 정책에 반영돼 실시 중이다.

이재준 경기도의회 기재위 위원장은 “제안창조오디션을 통해 경기도 발전에 대한 도민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선정된 5개의 제안이 경기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안창조오디션은 31개 시군에서 선정된 제안 중 왕중왕을 가리는 ‘시군창안대회’와 함께 올해 총 2회 더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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