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촐한 출하식으로 대체, 3월부터 일부라인 시범생산
市, 연간 1000억여 원 지방세입 증가·고용창출 기대


 

 

 

삼성전자가 15조원 이상을 투자한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생산기지 평택공장이 별도의 준공식 없이 이르면 이달 말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6월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공장의 시험 운행을 6월 중 마무리하고 이달 말 늦어도 7월 초부터는 정상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택공장에서는 지난 3월부터 일부 라인에서 4세대 64단 3D V낸드플래시 메모리 시범 생산을 시작했다. 반도체는 처음 공장을 가동해 웨이퍼(실리콘 기판)를 투입하면 보통 한 달 뒤에 제품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준공식 대신 평택공장 가동을 기념하는 차원의 조촐한 ‘웨이퍼 출하식’으로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17개 생산 라인 모두 내부적으로 출하식을 진행해 온 만큼 이번에도 반도체 양산이 본격화 되는 시점에 조용한 출하식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시범 생산을 거쳐 웨이퍼 수율이 80% 가량, 월 생산량이 4~5만개 등 일정 목표치에 달하면 공장 정상 가동이라고 표현한다. 때문에 시범 생산이 완료되는 시점이 반도체가 본격 양산되는 시점으로 내부 변수 등을 고려했을 때 평택공장은 이르면 6월 말부터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평택공장에서 최신 공정인 4세대 64단 3D V낸드플래시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면 지난해 말 도시바와 2배 이상 격차를 벌린 낸드 시장점유율이 크게 향상돼 전 세계 낸드 시장에서의 삼성전자 독주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평택시는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공장 정상 가동 시 연간 1000억 원의 지방 세입 증가와 3만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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