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심초음파 영상 얻을 수 있어
식도 삽입한 관에서 심장영상 표현

경식도 초음파 검사란 무엇인가?
심장의 상태를 정밀하게 관찰하기 위해 심초음파관을 식도로 넣어 시행하는 심초음파 검사이다. 일반적인 심초음파 검사는 가슴을 통하여 초음파가 전달되므로 초음파가 통과하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미세한 구조물을 관찰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경식도 초음파 검사는 심장이 바로 뒤에 있는 식도에서 심장으로 초음파를 보내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심초음파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경식도 초음파 검사용 관은 직경 1cm에 길이가 1m 정도 되는 부드러운 관이며 관의 끝에는 초음파가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 관은 입을 통하여 식도로 삽입되고 식도에서 심장의 상태를 영상으로 표현하게 된다.

경식도 초음파 검사는 어떤 사람이 받게 되나?
경식도 초음파 검사는 대부분 일반적인 심초음파 검사를 먼저 받은 후 다음과 같은 임상적 질환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에서 시행하게 된다.
- 감염성 심내막염이 의심될 때
- 인공 판막기능 부전 시
- 수술이 필요한 심장판막의 폐쇄부전 또는 협착 정도를 평가할 때
- 대동맥 박리증
- 승모판막 풍선활장술을 시행하기 전 심장 내 혈전 유무를 확인할 때
- 심인성 뇌졸중의 원인을 찾을 때

검사 준비
검사 전 동의서를 작성하고, 검사 전 6시간 동안 금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검사 전날 저녁식사를 가볍게 하고 이후부터 금식하면 된다. 경식도 초음파관을 식도로 삽입하기 때문에 구토의 가능성이 있는데 이로 인한 기도폐쇄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먼저 생리식염수 수액을 정맥주사로 맞게 된다. 이는 경우에 따라 약물을 투여하거나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개심술을 받은 적이 있거나 감염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는 검사 전에 먹는 항생제를 복용하게 된다. 예를 들면 중증의 판막 폐쇄부전, 심실중격결손증, 심내막염을 앓거나 과거에 앓은 적이 있는 환자 등이다.

검사 과정
관이 삽입될 때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국소마취제(스프레이제재, 약 10-15회 분사 후)를 삼킨다. 이 약은 구역질 반사를 억제시키며 심초음파관 통과 시 초래되는 불편감을 줄여 준다. 검사대 위에 왼쪽으로 누운 후 몸의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호흡한다. 심초음파관이 삽입될 때 혀와 목에 힘을 빼고 코와 배로 천천히 숨을 쉬면서 기침을 참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마른 침을 2-3회 삼키면 쉽게 삽입이 가능하다. 이때 구역질 반사가 일어날 수 있고 이로 인한 불편감 및 구토가 발생할 수 있다. 이후로는 천천히 코로 숨을 쉬면서 구역질, 구토를 참고 입안에 고인 침을 삼키려고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흘리면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다.
심초음파관이 삽입된 상태에서는 말을 할 수 없다. 검사시간은 약 30분가량 소요된다. 경우에 따라 수면 상태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 후 주의사항
마취가 풀리지 않았을 때 음식을 먹게 되면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 사래가 걸리거나 폐렴의 원인이 되므로 식사와 물은 구역질반사가 돌아오는 약 1시간 후 섭취가능하다. 목에 이물감이나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을 수 있는데 이때 자극을 주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가글링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검사 후 피를 토하거나, 피가 섞인 변, 검은색 변을 보는 경우, 배가 아프거나, 열이 나는 경우, 삼키기 어렵거나, 숨 쉬기 어려운 경우에는 담당 의사나 간호사에게 알려 조취를 취한다.

합병증
상대적으로 매우 안전한 검사이나 드물게 흡인성 폐렴, 출혈, 식도천공, 호흡곤란, 심부정맥, 심근경색, 과다 진정작용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