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한국전쟁 이후 67년 한·미동맹의 용산시대 마감
7월 11일, 신청사 개청식·워커장군 동상 제막식 개최


 

▲ 평택시 팽성읍 K-6 캠프험프리스수비대에 신축한 미8군사령부

 

<평택시사신문 단독보도> 미8군사령부의 67년 용산시대가 저물고 평택시대가 열린다.

서울 용산미군기지로 통용되는 ‘미8군사령부’가 7월 11일 오전 평택 K-6 캠프험프리스수비대 신청사에서 개청식을 갖는다.

주한미군은 최근까지 서울 용산에 미8군사령부를 두고 경기북부지역에 지상군 전투 병력을 주둔시켰다. 또 평택과 군산에 공군병력을, 대구, 부산, 왜관 등지에 병참과 후방지원 등의 지원 병력을 두고 있었다.

미8군사령부 평택 이전은 우리정부가 지난 2004년 한·미 양국 간 YRP 용산기지이전계획과 LPP 연합토지관리계획을 합의함에 따라 ‘평택지원특별법’을 제정하고, 서울 용산기지를 포함해 전국에 산재된 주한미군의 약 70%에 대한 평택 이전한다는 계획에 의해 추진돼왔다.

주한미군의 중·대대급 부대 평택 이전은 2013년부터 진행됐지만 미2사단 등 주한미군의 지상 전력을 관할하는 미8군사령부는 올해 3월 선발대를 이전한데 이어 지난 6월 말까지 본대 이전을 진행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오는 7월 11일 평택 캠프험프리스수비대 신청사 개청식을 갖는데 이어 올해 11월경 잔여 부대 이전을 마무리해 6.25한국전쟁 이후 67년간 한·미동맹 정신이 깃들었던 용산시대를 마감하게 된다.

특히 미8군사령부는 지난 4월 25일 용산기지에서 평택이전 시작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월튼 워커장군 동상 이전기념식’을 개최한바 있으며, 7월 11일 오전 10시 토머스 밴달 미8군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월튼 워커장군 동상 제막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월튼 워커(1889~1950년) 장군은 6.25한국전쟁 당시 미8군사령관으로서 대한민국을 지킨 지휘관이다. 전쟁 첫 해 결연한 의지로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하고 인천상륙작전으로 후퇴하는 북한군을 쫓아 북상작전을 수행하던 중 경기도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특히 우리 육군본부가 부산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낙동강 방어선을 뚫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북한군에 맞서 후퇴 없이 ‘Stand or Die’ 정신을 실천한 주한미군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한편 서울 용산에 주둔한 주한미군사령부는 미8군사령부, 주한미해군사령부, 주한미공군사령부, 주한미해병대사령부, 주한미특수전사령부로 구성된 주한미군사령부의 지휘를 받고 있으며, 육군인 미8군(미 제2사단)과 공군인 미7공군이 주력부대이다.

주한미군은 용산에 주한미군사령부를 두고 경기북부지역에 지상군 전투 병력을, 평택과 군산에 공군병력을, 그리고 대구, 부산, 왜관 등지에 병참 및 후방지원 등의 지원 병력을 두고 있다. 주한미군사령관은 유엔군 사령관과 한미연합군 사령관을 겸임하고 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