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보경/비전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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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주변에서 자신감이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왜 너 자신을 못 믿느냐는 말을 종종 듣기도 하고요. 제 생각에도 내가 많이 위축되어 있고 자신 있게 표현을 못 하는 것 같아요. 원래 말수가 적고 낯도 많이 가리지만 중학교 때는 그러지 않았어요. 나름대로 자신감도 있었고 발표도 잘했는데 제가 이렇게 변한 이유를 저도 모르겠어요. 전 제 중학교 때 모습이 좋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자신감이 없고 위축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이 걱정이군요. 저도 사실 굉장히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환경이 바뀌면 적응하기도 힘들고, 먼저 다가가기 힘들어서 고민을 많이 해요. 하지만 전 제 이런 성격이 싫거나 속상하지만은 않아요. 밝고 활기찬 성격의 아이와는 다른 저만의 장점이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항상 하거든요. 물론 이런 제 성격 때문에 힘든 건 맞지만 또 다른 장점으로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친구의 성격이 중학교 때와 고등학교 때가 다른 이유가 한가지일 것 같진 않아요. 물론 환경적인 요인이 가장 크겠지만, 그걸로 인한 심리적인 요인, 또는 친구들 간의 불화도 있을 수 있겠죠. 중학교 때의 성격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면 주변 환경이나 친구 관계를 중학교 때와 비슷하게 맞춰보는 건 어떨까요? 환경이 비슷하면 친구의 성격도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친구의 성격이 잘못되었다거나 밉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성격은 다 장점과 단점이 있으니까요. 이런 친구의 생각과 자신에 대한 걱정이 스스로를 소심하고 위축되게 만들 수 있어요. 적당한 걱정과 부정적인 생각은 자신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그게 과도해지면 자신을 틀에 가둘 수도 있거든요. 이제부턴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친구들을 대해보세요. 아마 친구를 다르게 보는 시선들이 느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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