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협의회 비대위원회, 6월 9일 시위 공식 사과
권력 남용한 前 회장 사퇴, 시의원 적극 지지 표명


 

 

 

평택시로컬푸드생산자협의회가 7월 14일 이병배 평택시의회 의원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전달했다. 이번 사과문은 지난 6월 9일 평택시의회 앞에서 농민단체들이 모여 제190회 평택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의에서 이병배 시의원이 평택시로컬푸드종합센터의 전면 백지화와 관련해 발언한 것을 규탄하는 시위를 진행한 것에 대한 것이다.

평택시로컬푸드생산자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명의로 제출한 이번 사과문에는 지난 6월 9일 협의회 직전 회장이 생산자협의회 이름을 내걸고 이병배 평택시의회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인 사실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사과문에서 “평택시의회 앞 시위에 본 협의회 조병욱 전 회장이 회원들의 결의에 반하여 독단적으로 집회에 참여한 사실에 대하여 본 협의회는 심심한 유감과 사죄의 뜻을 전한다”며, “생산자협의회는 수차례 협의회 결의를 배반하는 조병욱 전 회장을 사퇴시키고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새롭게 비대위원회 출범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였다. 생산자협의회는 이병배 의원님과 평택시의회 결의와 로컬푸드 해결방식을 변함없이 지지한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 평택시 로컬푸드매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로컬푸드 생산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운영방식을 바로잡고 피해를 예방하는 일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며, “평택시 로컬푸드 정상화와 발전을 위해 애쓰는 평택시의회와 이병배 의원을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9일 이병배 시의원 사퇴에 관한 집회와 관련해서는 당시 플랜카드와 성명서에 이름을 내건 한국농업경영인 평택시연합회도 이병배 의원에게 공식 사과문을 전달한 바 있다.

연합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경영인 연합회 조직의 회원들과 관계된 문제인걸로만 생각해 경위를 파악하지 못한 채 본 단체 명의를 현수막에 기입하도록 허락했다”며, “이후 본 단체에서 여러 가지 분쟁의 본질을 파악해본 바 농업경영인연합회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참여 및 지지를 철회하자는 의견으로 결론되어 진 바 이병배 의원님의 지적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연합회 회장으로서 유감을 표명하고 의원님의 의정활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과문 전달이 있도록 한 이병배 시의원 사퇴촉구 시위는 평택시 농업정책과 관계 공무원의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제191회 평택시의회 임시회에서 이병배 시의원은 담당 국장과 공재광 평택시장에게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밝히고 평택시로컬푸드의 정상화와 함께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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