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연/현화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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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초등학교 때 온라인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사촌의 권유로 호기심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날이 갈수록 하루에 온라인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저 자신을 제어할 수 없어졌습니다. 방학 때는 심하면 끼니를 모두 거르고 아침에서 밤까지 온라인 게임에만 집중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는 굳게 다짐하고 의도적으로 온라인 게임을 끊으려고 노력한 뒤 결국 온라인 게임을 완전히 잊어버리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말고사가 끝난 뒤 저에게 보상을 주고 싶은 마음에 예전에 하던 온라인 게임을 시작한 뒤 게임중독에 다시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예비 고3이라고 불러도 될 시기인데 게임에 빠져서 제 자신을 통제할 수 없어서 너무 힘들어요. 게임중독을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A  저도 이전에 작성자와 같은 상황에 처해본 적이 있어서 그 마음이 더욱 공감됩니다. 게임에 한 번 빠지면 쉽게 헤어 나오기가 정말 힘듭니다. 그래서 게임중독을 고치기 위해서는 단기간에 마법 같은 효과를 보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생활패턴을 바꿔나가야 합니다. 다급한 마음에 급작스럽게 생활패턴을 바꾸면 금단현상이 일어나 실패할 확률이 크기 때문입니다. 원래 게임을 하던 시간이 3시간이었다면 일주일에 30분씩 줄여보거나 자기 스스로 게임시간이 통제가 되지 않으면 친구들이나 부모님께 말씀드린 후 제어를 부탁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컴퓨터를 하다 보면 체감 시간보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므로 한 시간마다 알람을 설정해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방법을 모두 실천하더라도 결국 중요한 것은 게임중독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굳은 마음가짐입니다. 아무리 주변에서 통제를 돕거나 알람을 설정한다고 해도 본인의 의지가 없다면 말짱 도루묵이므로 자신의 목표를 꼭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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