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예술관, 천로역정 시리즈 등 200점 선보여
전시 계기로 새로운 작품에 대한 기대감 드러내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0호 이규남 서각장이 45년간의 작품생활 가운데 지난 20여년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작품을 또 한 번 세상에 선보였다.

평택호예술관에서 7월 23일부터 8월 4일까지 전시되는 이규남 서각장의 작품은 만 6년에 걸쳐 작업한 ‘천로역정’ 시리즈와 능화판, 서각 등 다양한 작품 200여점이 전시됐다.

고희를 목전에 둔 이규남 서각장은 7월 25일 100여명의 관객들이 모인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며 전시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규남 서각장은 “나에게는 작품에 몰두하는 일이 휴식이고 즐거움이며 보람이었다. 후대에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하려는 욕심때문에 앞으로도 이 길에서 영원히 헤어 나오지 못할 것 같다”며, “한길로만 매진하다 보니 가족이나 친구 등 사회생활에서도 사람노릇을 하지 못하고 살았다.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그동안의 소원함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평택시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데 그동안 너무 발표를 하지 못한 것 같아 서둘러 작품전시를 마련했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새로운 작품들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는 말로 여전히 새로움을 추구하는 작가로서의 자신감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테이프 커팅식에는 정장선 전 국회의원, 이민관 전 평택시의원, 임옥 평택예총 회장, 어영애 평택민요보존회 단장, 한병수 평택시 기획조정실장, 김용래 전 평택시의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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