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단지 관통 노선이 확정되면
평택호관광지개발 무용론과 함께
현덕지구 개발사업은 물론
안중의 인근 상권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인효환 위원장
평택호관광단지개발
주민대책위원회

평택호관광단지는 40년 동안 장밋빛 개발제안으로 주민들을 기만했으며 이로 인한 마음의 고통은 물론 재산권행사 제한으로 물질적 피해만 남긴 곳으로 평택시와 주민들의 40년 숙원사업인 관광단지개발의 꿈이 무산된 곳이다. 이제 평택시는 축소된 권관지구 21만평의 개발이라도 즉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주민들이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

그러나 축소된 평택호관광단지 권관지구 21만평 개발에 대한 무용론이 제기되는 요인은 서부내륙고속도로가 당초 노선을 변경해 관광지 핵심부인 현덕면 권관2리 마을 중앙을 관통하고 평택호방조제를 이용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고속도로는 2011년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것으로 평택~부여~익산까지 가는 도로다.

당시 평택~아산구간은 평택호 횡단 교량도로로 선정했으며, 이 노선은 안산~홍성 간 전철교량과 병행해서 간다. 이 안은 당시 평택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했으며 사업성과 환경영향평가 조사에서  ①평택호 횡단도로 ②관광지 통과와 방조제 이용이라는 두 가지 안을 비교해서 실시했다. 그러나 ①번 안은 만장일치로 양호하게 나온 반면  ②번 안은 사업 불가로 판정되었다.

그러나 2014년 2월부터 민자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제안자인 포스코건설이 공사비 절감을 이유로 노선을 변경해 서부지역의 개발핵심부를 지나 현덕면 권관2리 마을 중앙과 평택호관광단지 상가 핵심부를 관통해 방조제로 연결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이 고가도로는 가사초등학교 담장 옆을 지나간다는 계획에 모두가 경악하고 있다. 관광지 입구에는 6만 5000평의 종합 레저아울렛 휴게소를 건설하고 외부의 일반인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하이패스 나들목 휴게소를 만든다고 하니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정부는 이 노선이 지나는 비싼 토지를 수용해주면서까지 사업자와 대기업의 편의를 봐줘야하는지, 또한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하면서까지 동조하는 이유가 의심스럽다.

평택호관광단지 권관지구에는 시유지가 약 8만평이나 되며 상가주민들은 30여 년간 평택시에 임대료를 납부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년 10월 주민들이 알게 될 때까지 이 사실을 알면서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는 저의가 무엇인지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 노선이 확정되면 평택호관광단지개발 무용론과 함께 현덕지구 개발사업은 물론이고 안중에 있는 인근 상권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시도 수차례 노선변경 반대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했으나 그렇다고 고속도로 건설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국가예산도 줄이고 100여년 지켜온 마을도 살리며 관광지개발과 방조제 파손 피해가 없는, 당초 노선인 평택호 횡단도로 노선대로 시행하라는 것이다.

주민들은 늦게 알았지만 평택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범시민운동으로 끝까지 반대할 것이다. 이곳의 노선 변경으로 충청남도 역시 노선 변경에 대한 반대가 심하며 충청남도의회와 각 시의회도 직접 반대에 나서고 있다. 이 노선 변경은 반드시 시정돼야 하며 이것이 이루어져 이 지역 주민들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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