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형사 제1부는 4·11총선 직전 6개월 동안 핵심 선거운동원에게 불법 선거자금을 제공하고 유권자 등에게 경조사비 명목으로 돈을 전달한 혐의로 새누리당 이재영 국회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0월 2일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자신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A종합건설을 통해 조성한 비자금중 1000만원과 아들 이 모 씨(31) 명의로 대출 받은 6300만 원 등을 선거자금 관리 및 운용 담당자인 허 모 씨 (53)에게 선거운동과 관련해 제공하고 지난해 3월부터 올 3월까지 선거구민 내지는 선거구와 연고가 있는 58명 등에게 축·부의금 명목으로 61회에 걸쳐 56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2008년부터 A건설 자금 담당이사 진 모 씨(45)를 통해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의 전 대표의 운전기사 김 모 씨를 건설회사 유령 직원으로 등재해 월급 명목으로 월 250만원씩 모두 법인자금 1억 350만원을 송금해 업무상 횡령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9월 18일 이 의원의 아들인 이 모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