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이 무르익는 평택에서 ‘동요’에 취하는 가을

동요 ‘노을’의 고장 평택에서 동심의 꿈
창작동요와 영어 동요 한자리 ‘세계 속으로’

 

8월 11일 예심, 국내 15팀·국외 2팀 최종 선발
9월 9일 오후 3시 본선, 노을의 고장 평택 알려



 

 

 

 

9월 9일 평택에서 펼쳐지는 ‘제4회 노을동요제’ 본선에 오를 17팀이 최종 확정되면서 평택을 다시금 동심으로 물들일 노을동요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평택시와 평택문화원·노을문화재단준비위원회·평택시사신문·t-broad방송은 8월 11일 평택시남부문화예술회관 세미나실에서 3시간에 걸친 엄격한 심사를 통해 본선에 오를 17개 팀을 최종 확정했다.

전국 각지에서 신청한 72팀의 창작 곡은 각 분야 심사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꼼꼼한 동영상 음원 예심을 거쳐 뛰어난 기량을 보인 독창 7팀과 중창 10팀 등 최종 17팀이 선정됐다.

이날 심사는 작곡 전문가와 음악대학 교수가 참여해 참가곡별 가사와 악보를 검토한 후 실황 음원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심사를 진행했으며, 창작동요제의 특성상 창작곡과 기존 곡을 가려내는 심의도 함께 진행했다.

제4회 노을동요제 참가신청자 72팀은 서울·경기 수도권과 지방 등 전국 각지에서 고르게 참여했으며, 특히 주한미군 자녀 2팀이 참가해 전국 규모의 동요제로서의 위상은 물론 주한미군과 함께 하는 도시 평택으로서의 문화교류의 장으로도 자리매김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심사를 맡은 최 모(심사위원 비공개 원칙) 교수는 “이번 동요제에는 양악과 국악, 재즈풍이 가미된 동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동요들이 많아 창작동요제의 풍성함을 느끼게 했다”며, “특히 서정적인 동요가 가장 많았고 참가자들의 가창력까지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 어느 때보다도 이번 동요제는 전체적으로 수준이 한층 높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심사를 진행하다 보니 어떤 참가 곡은 조가 수시로 변하는 등 어려운 곡도 있었다”며, “대회를 위한 기능적인 곡보다는 동요 본연의 취지를 살려서 어린이와 어른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동요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문화원·노을문화재단(준)·평택시사신문·t-broad 방송이 공동 주관하는 ‘제4회 노을동요제’ 본선은 9월 9일 오후 3시 평택시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동요제는 기남방송 등 t-broad 계열 전국 22개 케이블TV를 통해 중계 방송돼 아름다운 노을의 고향 평택을 널리 알리게 된다.

본선대회에는 참가 팀들과 함께 동요제 무대를 보다 다채롭게 채워 줄 축하공연도 마련돼 있다.

먼저 우리나라 전역은 물론 세계 각국으로 활동무대를 넓혀가고 있는 ‘대전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이 주한미군과 함께 성장하는 평택이 문화와 함께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어로 된 노래 ‘LET IT SHINE’과 ‘OH HAPPY DAY’를 선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의 아리랑을 메들리로 구성해 한복을 입고 노래 부르며 아름다움을 빛낼 예정이다.

또한 젊은 신진 음악가들로 구성돼 가야금병창의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고 있는 ‘가야토리’는 12현 전통 가야금을 비롯해 개량된 25현가야금을 활용해 동요를 부른다. 이들이 연주하고 부를 동요는 ‘노을’ ‘연어야 연어야’ ‘말의 향기’ ‘뭉게구름’ 등의 동요를 전통악기인 가야금과 더불어 맛깔나게 전해줄 예정이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평택시 팽성초등학교 ‘솔빛아이들중창단’은 수상곡인 ‘입술말 복주머니’와 ‘행복밥상’을 차례로 불러 대상의 위력을 뽐낸다. 솔빛아이들이 노래할 ‘제3회 노을동요제’ 대상수상곡 입술말복주머니는 우리입술에서 나오는 좋은 말이 좋은 일을 불러온다는 뜻을 담고 있다.

김경화 지휘자 등 16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스트라드챔버오케스트라는 지역사회 클래식 음악 발전을 위해 뭉친 단체답게 17팀의 본선 참가곡 연주를 맡아 감미로운 클래식 감성이 담긴 아름다운 연주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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