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인구증가보다 가구원수 구성에 주안점 둬야
동서지역 경제 불균형 해소 위한 방안 수립 절실

평택시의 장기적인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하여 지난해 6월부터 ‘2020 평택도시기본계획’ 재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였다. 평택시는 2013년 3월말 국토해양부장관의 승인을 목표로 ‘2020 평택도시기본계획재수립(안)’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하였다. 안중·송탄 두 지역에서의 설명회가 남아 있지만 설명회 내용에는 용역수립을 위한 지출 비용에 걸 맞는 이렇다 할 변화의 내용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2008년 7월, 2009년 1월 그리고 2012년 9월에 걸쳐 세 번의 재수립한 계획임에도 말이다. 고민의 흔적은 2020년 총 인구수의 증가분이다. 현 계획의 80만 명 인구를 110만 명까지 증가하는 데 포커스를 두고 만들어진 계획이다.
110만 명의 인구를 두고 수립된 계획에는 생활권의 설정과 인구 배분 계획에 변경을 가져온다. 인구 80만 명의 도시기본계획에서는 ‘3대생활권(평택·송탄·안중)’, ‘6중생활권’ 체계이었으나 이번 변경(안)은 계획에서는 고덕국제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1도심’과 송탄·남평택·안중생활권의 ‘3부도심’, 진위·팽성·청북생활권의 ‘3지역중심’ 체계로 이루어졌다. 옳은 결정이라고 본다. 지역중심의 체계보다는 광역체계로의 개편이 사회기반시설 설치에 따른 저비용 고효율의 예산절감과 높은 행정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구설정에서는 북부생활권(고덕·송탄)에 40만 명, 남부생활권(평택·팽성)에 40만 명, 서부생활권(안중·청북)에 32만 명의 인구 배분계획을 세웠다. 권역별로 기존의 인구와 각 종 개발사업 예정지 수용인구를 더할 경우 북부권역는 약 10만 명의 인구유입을 위한 개발지가, 남부권역에는 약 10만 명을 개발지가, 서부권역에는 약 17만 명에 가까운 개발예정지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
단순이 인구 유입에 따른 증가보다는 인구구조와 특성을 살펴보아야 한다. 앞으로 평택시의 인구 증가는 주한미군 병사의 유입과 군인 가족 그리고 대기업 유치에 따른 나 홀로 가구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단순하게 인구증가보다는 가구원수의 구성에 주안점을 두고 계획을 수립하여야 할 시기라고 생각된다.
동서지역의 경제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방안이 수립되어야 한다. 동부지역에 삼성전자, LG전자, 쌍용자동차 등 대기업과 소비와 교육이 집중되어 있는 동부지역으로 지역 간 불균형격차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안중, 평택, 송탄 3도심을 잇는 내부순환도로망의 조기 구축이 요구된다.  서탄산단, 진위2산단, 청북물류단지, 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평택호관광단지(현덕면), 팽성추팔산단, 신세계복합몰(안성시 공도읍), 진위 기업이주산단을 잇는 외곽순환도로망의 구축을 계획 수립 하여야 한다. 외곽순환도로망이 구축될 경우 시 외곽으로 인구의 유출을 방지할 수 있고 서로간의 왕래와  지역 간의 문화, 교육, 소비 등의 교류를 통해 모두가 하나 된 지역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
도시기본계획은 지자체의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최상위 계획으로서 비구속적 계획이며, 법률적 계획이다. 계획에는 도시현황 및 특성, 계획의 목표 및 지표설정, 도시공간구조설정, 생활권의 설정과 인구배분계획, 토지이용계획, 공원 및 녹지계획, 기반시설계획 등을 포함하여야 한다.
미래의 도시를 담을 수 있는 ‘2020 평택시도시기본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계획의 내용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보전의 계획이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시민 모두가 행복한 명품 자족도시가 되기를 바란다.

 

 

 


 

김진철 대표 
평택부동산 메카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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