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父, 합정초교에 장학금 100만원 기탁
2006년 의사자 지정, 모교에 기념비 건립 추모


 

 

 

합정초등학교 출신으로 지난 2006년 의사자로 지정된 김철민 군의 아버지가 9월 13일 모교인 합정초등학교를 방문해 장학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김철민 군의 아버지 김남수 씨는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워도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격려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으로서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의사자 김철민 군은 합정초등학교 제4회 졸업생으로 지난 1997년 2월 졸업했다. 그러나 2006년 8월 19일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후배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고 후배는 살려냈으나 정작 본인은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당시 보건복지부에서는 2006년 12월 22일 김철민 군을 의사자로 지정했고, 평택시에서도 2008년 김철민 군의 모교인 합정초등학교에 의사자 기념비를 건립해 의로운 마음을 추모하고 있다.

김철민 군의 아버지는 “호국보훈의 달에 더불어 사는 것을 실천하기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희생한 아들을 기억하며 계기교육을 하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형편이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이 장학금이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형편이 되는 한 꾸준히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식 합정초등학교 교장은 “김철민 군의 희생에 대한 뜻을 기리고 그 뜻을 지속적으로 가르칠 것”이라며, “합정초등학교 학생 각자가 꿈을 이루고 남을 위해 봉사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의 큰 비중을 담당하는 올바른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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