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흥 평택대 명예총장 구속·퇴진 촉구
수원지검 평택지청 재벌사학 봐주기 논란


 

 

 

평택대학교 교수회와 평택대학교 총학재건연석회의, 평택지역대책위원회가 9월 13일 수원지검 평택지청 정문 앞에서 조기흥 평택대학교 명예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검찰의 재벌사학 봐주기, 눈치 보기 수사를 규탄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평택대학교 교수회는 도덕성과 청렴성이 기본이 돼야 할 대학교의 명예총장이 성폭력, 친인척 족벌경영, 학사농단,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도박 등 명예총장의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왔던 조기흥 명예총장의 사퇴와 구속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그동안 조기흥 평택대 명예총장이 비합리적인 대학 운영과 각종 사학비리로 검찰조사를 받고 정부의 대학평가에서 부실대학으로 판정되는 등 정부의 재정지원사업과 국가장학금 혜택 등에 제약을 받았지만 아무도 그 책임을 지지 않는 것에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상습적인 교직원 성폭력 사건에 대해 수사권과 기소독점권을 악용해 재벌사학 봐주기, 눈치 보기 수사로 시간만 끌고 있다며 수원지검 평택지청을 강력히 규탄하고 신속한 수사와 사법처리로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울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시화 평택대학교 교수는 “검찰 기소를 당한 현 시점에도 명예총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이로 인한 대학 구성원간의 갈등과 불신이 심화돼 앞으로 대학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조기흥 명예총장을 즉각 구속 기소하고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우 평택지역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기소독점권을 악용해 재벌사학 봐주기, 눈치 보기 수사로 시간을 끄는 검찰은 조기흥 총장을 빨리 구속해야 한다”며, “시민이 검찰을 함께 꾸짖어 줄 것을 부탁한다”며 시민들이 동참해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평택대학교 교수회는 대학 민주화 실현을 위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9월 13일부터 2명씩 교대로 캠퍼스에서 무기한 천막 농성을 시작했으며, 선재원 교수는 단식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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