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 렉스턴 1만 3000km 50일간 유라시아 횡단
영국 스포츠대회 후원 마케팅, 글로벌 판매 확대


 

▲ G4 렉스턴의 유라시아 대륙횡단

 

G4 렉스턴의 유라시아 대륙횡단(Rexton Trans-Eurasia Trail)이 50여일 만인 9월 11일 독일에 도착해 12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전시와 14일 영국 론칭 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7월 27일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G4 렉스턴 유라시아 횡단(Trans-Eurasia Trail)’ 발대식을 갖고 대륙횡단의 주인공인 G4 렉스턴과 최종식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 임직원들이 모여 대장정의 성공을 기원했다.

G4 렉스턴 차량 5대는 발대식을 마친 뒤 평택항으로 이동, 중국행 선박에 선적하여 대륙 횡단의 시작점인 베이징으로 이동했다. 지난 8월 11일 베이징 만리장성에서 킥오프(Kick-off)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대륙횡단을 시작했다.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Rexton Trans-Eurasia Trail)’은 9월 14일까지 약 1만 3000km 코스를 달리며, 총 6개 구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중국 베이징을 포함해 실크로드(제1구간)를 거쳐, 중국 우루무치(烏魯木齊)~카자흐스탄 아스타나(Astana)(제2구간), 아스타나~러시아 우파(제3구간), 우파~모스크바(제4구간)과 동유럽 발트연안 코스인 모스크바~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제5구간)을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입성, G4 렉스턴을 유럽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 뒤 서유럽을 지나 영국 런던에서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번 G4 렉스턴의 유라시아 대륙 횡단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쌍용자동차의 남다른 의지가 표명된 것이다. G4 렉스턴은 엔진, 트랜스미션 등 모든 부분이 양산차인 그대로 지구 면적의 40%, 세계 인구의 71%를 차지하는 광활한 유라시아 횡단을 단행하며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의 자신감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SUV 명가로서 세계를 무대로 국산 SUV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다.

또한, 2001년 출시된 렉스턴W 이후 16년 만의 세대 변경을 이룬 G4 렉스턴으로 ‘대한민국 1%’를 상징했던 초대 렉스턴의 명성을 되찾는다는 의미도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유라시아 대륙횡단의 컨셉(Concept) 또한 ‘왕의 귀환(Return of King)’이다.

쌍용자동차는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유럽 론칭을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데이터분석기관 Mot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세계적인 SUV 열풍으로 최근 웨건이나 해치백, MPV 위주였던 유럽시장에서 SUV 점유율이 2018년에는 3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를 기회로 삼아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Rexton Trans-Eurasia Trail)’으로 G4 렉스턴의 뛰어난 성능과 품질을 알리고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처음 등장한 G4 렉스턴은 출시 첫 달 2703대를 포함해 지난 8월까지 4개월간 수출을 포함해 전체 9286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의 환영을 받았다. 국내에서만 월 평균 2086대가 판매되면서 대형 SUV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온 기아차 모하비를 단숨에 제쳤고 지난 8월에는 유럽시장 판매를 위한 본격적인 선적이 시작되며 해외진출 출사표를 던졌다.

쌍용자동차는 뛰어난 기술력과 우수한 상품성을 전 세계에 입증하기 위해 일찍부터 해외 자사의 주력 모델을 내세워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1990년부터 국내 완성차 회사로는 선구적으로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를 무대로 각종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횡단·랠리를 통해 주행한 거리는 약 28만km에 달하며 이를 환산하면 지구 7바퀴에 해당하는 거리이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유럽시장에 G4 렉스턴을 처음으로 선보인 데 이어 영국에서 스포츠 대회 후원을 비롯한 마케팅활동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나선다. 영국은 쌍용차의 유럽 내 최대 시장 중 하나로 전통 있는 스포츠 행사와의 연계를 통해 신차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