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박물관은 이달 28일부터 2018년 2월 28일까지 2017 기획전 ‘광주백자: 발굴로 다시 쓰는 분원이야기’를 도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경기도자박물관이 그동안 발굴 조사한 광주 분원가마터 출토품들 가운데 학술적 자료가치가 높은 유물 200여점이 소개된다.

특히, 전시되는 유물 가운데 번천리 21호 가마터에서 발굴된 ‘분청상감 연화당초문 장구’는 분원 가마터 발굴조사 중 장구가 나온 희귀한 사례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아울러, 경기도 광주는 땔감이 풍부하고 한양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1467년부터 1884년까지 조선왕실의 국영백자제작소인 사옹원(司饔院) 분원(分院)이 설치‧운영됐다.

현재 광주시에는 320여 곳의 분원가마터 유적이 남아 있으며 그중 76곳이 사적 제314호로 지정‧보존되고 있다. 여기에서 출토되는 도자기 파편들은 조선백자의 역사를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박물관에서는 문화재청과 경기도 광주시의 의뢰를 받아 2010년부터 현재까지 사적 제314호 광주조선백자가마터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서정걸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경기도자박물관의 기획전 ‘광주백자: 발굴로 다시 쓰는 분원이야기’전을 통해 조선백자를 더욱 폭넓게 이해하고 문화재 보존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곤지암도자공원에서는 9월 30일부터 10월 29일까지 가을 도자 페스티벌이 열린다.

경기도자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추석 연휴기간은 10월 3·4일 휴관, 2·9일 정상운영)이며, 입장료는 3천원이다. 경기도민에게는 할인혜택이 주어지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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