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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수질, 수계권역 지자체의 ‘공동 책임’
박성복 기자  |  sbbar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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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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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 안성천 유역 100인 토론회 개최
‘통합 물관리 계획수립 용역’ 단체 의견 들어
평택호 오염, 평택에 떠넘기는 것은 ‘적반하장’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극심한 가뭄과 국지성 호우가 증가하고 있어 맑은 물 확보와 공급, 생태계 유지 등 지속가능한 물 순환을 위한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이 시급한 가운데 경기도가 통합 물관리를 위해 직접 나섰다.

경기도는 효율적 물관리를 위해 ‘경기도 통합물관리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5개 권역으로 나눠 시민사회단체와 도의원, 공무원 등의 의견을 듣는 ‘100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26일 오후에는 국가하천인 진위천과 안성천, 황구지천, 오산천을 아우르는 ‘안성천 유역 100인 토론회’를 오산시청 물향기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번 연구용역을 맡은 이기영 경기연구원 박사가 ‘경기도 통합 물관리 계획의 주요 내용과 방향’에 대해 설명한 후 안성천 유역 지자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20여명의 시민사회단체 구성원들이 자유토론 방식으로 통합 물관리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자유토론에서 공병인 평택호내수면어촌계장은 “평택호 수계에는 경기도 뿐만아니라 충청남도 천안시와 아산시도 포함돼 충청남도를 통합 물관리에 참여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기도가 이웃 광역자치단체를 참여시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인효환 평택호관광단지개발주민대책위원장은 “평택호 수계의 종단인 평택호는 폭우시 상류지역의 부유쓰레기가 모두 모이는 곳으로 일각에서는 ‘똥창고’라고 표현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녹조가 심각해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라이딩 동호인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한다”며, “평택호 수계에 위치한 지자체들이 협력해서 부유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정수일 평택지역발전연구소장도 “100~200mm의 폭우가 쏟아지면 상류지역 부유쓰레기가 평택호로 유입돼 평택시와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 간에 처리비용을 놓고 실랑이를 벌인다”며, “이번 통합 물관리 계획에 이런 내용을 포함시켜야 하며, 평택호 인근 주민들이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데 수질이 좋지 않아 이 부분도 물관리 계획에 포함시켜 달라”고 경기도에 요청했다.

이날 100인 토론회에서 오산시를 대표해 참가한 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가 “평택호 수계의 수질오염 문제는 전적으로 평택시의 환경관리 부재가 원인이다”라고 주장해 한때 논란이 되기도 있다.

손의영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은 “통합 물관리를 추진하자는 것은 같은 수계에 있는 시민들이 공동의 노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인데 상류지역 시민들은 책임이 없고 하류지역 주민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하천수는 상류에서 하류로 이동하는 것이 이치인데 어떻게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항의 표시를 했다.

이어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도 “진위천과 안성천, 황구지천, 오산천 등 국가하천 4곳을 경유해서 평택호로 유입되는 수계를 안성천 유역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평택호 수계로 명칭을 변경해 주어야 한다. 하천 하류지역인 평택에서 살고 있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통합 물관리 계획은 어불성설이다. 공동의 책임으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100인 토론회에 평택에서는 ▲정수일 평택지역발전연구소장 ▲손의영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 ▲인효환 평택호관광단지개발주민대책위원장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 ▲공병인 평택호내수면어촌계장 등 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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