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학교명을 부탁해’ 프로젝트로 변경
2018년 3월 새학기 변경, ‘라온’은 ‘즐거움’ 뜻해


 

 

 

송탄여자중·고등학교에서 지난 2010년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교명을 바꾼 송탄제일중·고등학교가 다시 라온중·고등학교로 학교명을 변경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9월 28일 보도자료를 내 송탄제일중·고등학교가 내년 3월부터 라온중·고등학교로 새로운 교명을 사용하는 것을 비롯해 경기도내 5개 학교가 교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들 학교들은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진행한 ‘학교명을 부탁해’ 프로젝트의 일환인 학교명 바로 알기를 통해 학교명의 중요성과 교육적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일제의 잔재가 남아 있는 지명과 행정구역 명칭, 동·서·남·북 등 방위명 중심의 학교명을 지역의 특성과 역사를 반영하거나 교육적 의미를 담기 위해 시작했다.

내년 3월 학교명을 변경하는 학교는 5개 학교로 송탄제일중학교가 라온중학교, 송탄제일고등학교가 라온고등학교, 의정부서중학교가 다온중학교, 백성유치원이 봄누리유치원, 성남서고등학교가 성남고등학교 등으로 학교명을 바꾼다.

특히 이번 교명 변경에서는 지역명이나 방위 중심의 학교이름에서 벗어나 송탄제일중·고등학교는 ‘즐거움’을 뜻하는 ‘라온’으로, 의정부서중학교는 ‘좋은 일이 다 온다’는 의미를 담은 ‘다온’으로, 백성유치원은 아이들의 희망찬 세상을 바라는 ‘봄누리’로 변경하는 등 아름답고 쉬운 한글 이름들이 눈길을 끈다.

한편, 송탄제일중·고등학교 등 5개 학교는 교명 변경을 위해 다양한 협의회와 학생·학부모·교사·졸업생 등 교육공동체의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교육적 측면에서 타당성과 적합성 검토를 진행했다. 이들 학교들은 학교명 변경 이후 학교 상징에 대해서도 서로 소통하며 새 이름에 맞는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안경애 경기도교육청 학교정책과장은 “학교명 변경에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준 교육공동체의 바람대로 학생들이 자긍심을 갖고 행복하게 꿈을 펼치기 바란다”고 이번 교명 변경의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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