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증으로 착각할 수 있어
증상 발현 시 전문의와 확인

▲ 윤두상 과장
굿모닝병원 신경과 전문의

최근 현대인중에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어지럼증이 반복되는 경우 여러 질환에서 의한 원인을 고려해 볼 수 있으나, 그 중 하나가 바로 이석증이다. 실제로 어지럼증 환자의 약 20% 정도가 이석증을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석증?
이석증은 말초성 어지럼증의 한 종류가 되겠다. 이석증은 쉽게 이야기하면 ‘달팽이관에 이상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으며, 의학적인 병명은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훈증’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양성이기 때문에 크게 위험한 병은 아니며, 체위성이라는 것은 특정한 체위를 취할 때 어지럼증인 현훈이 유발된다는 것이다. 현훈증은 어지럼증 자체가 회전하는 것 같은 어지럼증이 동반되어 오심과 구토가 동반되는 질환을 말한다. 대부분은 전정기관이라고 하는 부분에 이석이라고 하는 정상적으로 있는 뇌 구조물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세반고리관이라고 하는 달팽이관에 떨어져 나가 체위를 움직일 때마다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이석증 발생 경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석증은 귀 안에 자리하고 있는 이석이 떨어져 나오면서 가까이에 있는 전정기관에 들어가 평형 기능을 방해해 어지럼증을 유발시키는 증상이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석증의 원인과 증상?
이석증의 중요한 원인은 대부분 원인미상으로 돼 있다. 두부의 외상과 전정신경염, 중이염 등의 귀 안의 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대체적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니다.
이석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있는데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도는 느낌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한번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몇 초에서 수십 초까지 지속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석증 환자의 추이?
우리나라 이석증 환자에 대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보면 2008년에는 여성에서 13만 9848명과 남성에서 5만 7998명 이었지만 2012년에는 여성에서 19만 9603명과 남성에서 8만 2742명으로 약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젊은 층에선 보통 머리에 큰 충격이 전해졌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노인층의 경우,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석증의 치료 방법?
이석증 치료를 위해 첫째로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세반고리관 3개의 위치를 확인한다. 그 뒤 체위변경을 하면서 이석이 자연적으로 흘러나오거나 녹아서 없어지도록 유도하는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진행한다. 또한 그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그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물적 치료도 쓸 수 있다.

이석증 대처 조언?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 점점 늘어가는 추세이다. 그 증상이 현기증인지 현훈증인지 일반인들이 구분하기에는 모호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현훈증, 이석증 같은 어지럼증이 뇌졸중으로도 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그 증상에 대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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