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세먼지측정기 17대, 오차율 10% 초과
유의동 국회의원, 측정소 운영 꼼꼼히 점검 필요


 

 

 

미세먼지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걱정이 날로 커져가고 있지만 정부가 제공하는 ‘미세먼지 연도별 평균자료’ 수치는 하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측정기의 정확한 측정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5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미세먼지 자동측정기의 16%인 17대가 오차율 10%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미세먼지 측정소 운영·관리를 면밀하게 해 오차범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유의동 바른정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미세먼지 연도별 평균자료’를 보면 1995년에 1㎥당 50~80마이크로그램 수준이던 미세먼지 수치가 지속적으로 하강해 2013년에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1㎥당 50마이크로그램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코리아는 미세먼지 직경에 따라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미세먼지,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미세먼지로 측정·관리하는데, 초미세먼지의 경우 2015년 1월 1일부터 공개돼 연도별 평균자료는 공개되지 않고 미세먼지의 경우만 연도별 평균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유의동 바른정당 국회의원은 “모든 국민들이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며 아우성인데, 미세먼지 측정을 총괄하는 기관의 데이터는 현실과 다르다”고 지적하며,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제대로 된 처방을 할 수 있는데, 측정소 운영과 관리부터 꼼꼼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오염측정망 설치·운영지침’에 따르면, 도시대기 측정소는 대기오염이 심각하거나 배출량이 많은 지역이 아니라 인구밀집지역에 우선으로 설치되고 있어 보다 합리적인 지침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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