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해군 제2함대사령부 연병장에서 개최
문재인 대통령,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구축 당부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9월 28일 평택시 포승읍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처음 열렸다.  

이번 기념식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따른 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최초로 육·해·공 3군의 합동 전력이 참석 가능한 해군기지에서 진행해 국군의 위용을 과시하고, 적의 도발 시 단호히 응징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송영무 국방부장관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했으며 6·25참전용사와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유족들을 비롯해 국군의 날 최초로 5·18 관련 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특히 최근 사고로 순직한 포병부대 장병의 유가족도 참석해 의미 있는 국군의 날 행사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강력한 한국형 3축 체계는 우리 군 독자적 능력의 핵심전력인 만큼 조기 구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한안보! 책임국방!’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은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한 가운데 예비 전력 자산과 기동장비, 사관생도, 의장대병력 등이 참석했으며, 기존과 달리 식전·식후 행사를 통합한 단일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애국가 제창은 여군 최초로 한미연합 우수보병 자격시험에 합격한 정지은 육군 중위, 2016년 대한민국 최고의 사격통제장으로 선발된 고선희 해군 원사, 최우수 조종사 신현인 공군 소령 그리고 최근 강화도 해상에서 북한 주민을 성공적으로 유도한 김상수 해병대 일병이 사열대에 올라 함께 불렀다.

또한 국군의 날 기념식으로는 최초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친수해 대한민국 수호에 기여한 미군 장병들의 헌신과 노고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감사를 표시했다.

이후에는 육군 특전사 대원 144명이 참가한 집단강하와 육·해·공군과 해병대원, 주한미군과 예비전력이 참가한 연합 고공강하, 항공전력 기동,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박진감 넘치는 특수비행, 특전용사들의 특공무술과 격파시범이 이어졌다.

한편, 국군의 날은 6·25한국전쟁 당시 국군의 38선 돌파를 기념한 10월 1일이지만, 올해는 추석 연휴를 고려해 4일 앞당긴 9월 28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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