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경기도장애인정보화제전 디지털 공모사진 전시회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개최된다.

경기도장애인정보화협회가 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달 14일 열렸던 ‘제14회 경기도장애인정보화제전 및 한마음축제’ 대회종목 중 하나인 디지털 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금상 수상작인 ‘언젠가는 빠른 우체통으로’를 비롯해 모두 3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경기도는 장애인이 사진 및 동영상을 능숙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경기도장애인정보화협회에 방송영상제작 교육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방송영상제작교육을 수료하고 이번 디지털사진 공모전에서 동상에 입상한 이도 있다.

20대에 기차 바퀴에 깔리는 참혹한 사고로 한쪽 다리를 완전히 잃은 지체장애인 김종율(62세) 씨는 1년 동안 협회에서 사진 및 동영상 제작·편집 교육을 받은 뒤 그래픽 전문 자격증인 GTQ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현재는 유튜브에 직접 제작한 영상물을 업로드해 수익까지 창출하고 있다.

김 씨는 “영상제작 기술을 익히고 나서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세상의 풍경에 대해 깊이 있게 관찰할 수 있는 안목이 길러졌다”며 배움의 기회를 갖게 해준 경기도와 경기도 장애인정보화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경기도 및 정보화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의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어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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