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버스운송업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 최성경/태광고2
seongkyeong00@gmail.com

예전부터 평택시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시내버스의 난폭운전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민들 사이에서 평택지역 시내버스 기사들은 ‘카레이서’, ‘도로 위 무법자’ 라고 불릴 정도다. 오래전부터 평택시민들은 시내버스의 신호 위반, 무정차 운행, 불친절 운행, 난폭 운전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시내버스를 타려고 손을 흔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버스가 그냥 지나쳐가는 일은 일상이다. 급정거, 급과속으로 버스에 머리를 부딪치는 일도 허다하다. 또한 아직 타지도 혹은 내리지도 않았는데 문을 닫아버리거나, 출발해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버스회사에 민원을 넣어보기도 하고, 평택시청에 민원신고를 해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시내버스의 난폭운전은 개선되고 있지 않다. 

이런 시내버스 난폭운전은 평택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느 지역에서나 버스 난폭운전은 문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과연 시내버스 기사에게만 잘못이 있을까? 그렇다고만 할 수는 없다.

대다수의 시내버스가 난폭운전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리한 운행시간 때문이다. 과속과 신호위반을 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배차간격으로 결국 버스기사들은 난폭운전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 내에 목적지에 도착해야만 하는 버스기사들은 장시간의 고된 운전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자연스레 불친절 운행을 하게 된다. 또한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 많아 버스를 세우기 곤란한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이런 버스기사들의 근로 환경 또한 주시해야 한다.

버스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만큼 안전하고 친절한 운행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시·도에서 제대로 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 신호위반, 과속, 무정차, 칼치기 등 난폭운전에 대해 수시로 단속하고 처벌해야 한다.

시민들은 교통법규를 지정된 횟수 이상 위반한 버스기사에 대해 일정한 벌금 또는 아웃제도를 도입하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처벌 이외에도 안전한 버스 운행을 위해 버스기사를 대상으로 하는 버스운행과 관련된 안전교육을 실시해야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시내버스운송업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이라고 본다. 버스기사의 난폭운전은 이런 불합리한 버스운송업 구조로부터 나타난다. 빽빽한 배차간격과 장시간 운행을 개선하고 버스기사의 휴게시간 또한 충분히 보장해야한다. 또한 근로시간에 합당한 급여를 받고 있는지 연속 운전시간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국가차원에서 감독할 필요가 있다.

평택시와 더불어 각 지역 시민들의 안전한 버스 이용을 위해서는 정부, 버스회사, 버스기사, 시민들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각 자방자치단체에서 이전부터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버스 난폭운전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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