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자치단체·평택해양경찰서 합동
道 주관, 13개 지자체·기관 참여 가상 훈련


 

 

 

평택항에 유조선이 입항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기름 유출사고를 대비해 여러 지자체와 평택해양경찰서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평택해양경찰서는 10월 30일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앞 해안에서 ‘해안오염방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지방자치단체와 평택해양경찰서의 해안오염방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경기도와 평택시, 화성시, 안산시, 김포시 등 지자체와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육군 51사단, 해양환경관리공단, 경기남부수협, 지역주민, 방제자원봉사자 등 13개 기관·단체가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평택항으로 입항 중이던 유조선이 준설선과 충돌해 벙커C유 50킬로리터가 유출돼 일부 기름이 해안가에 부착된 상황을 가상해 진행됐다. 훈련은 ▲현장 지휘소 설치 ▲오일펜스 설치 ▲인력동원 오염물질 수거 ▲각종 장비를 이용한 전문방제작업 ▲폐기물 처리 ▲해안오염 피해조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모두 60여 명의 인력과 세척기 2대, 트랙터 1대, 크레인 2대, 동력 캐리어 1대, 오일펜스 200미터 등 해안 방제 장비가 동원돼 실질적인 훈련을 실시했다.

평택해양경찰서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지방자치단체 방제담당자를 대상으로 장비를 이용한 해안가 방제 기법을 시연하고 해안방제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박재민 평택해양경찰서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양경찰은 방제 총괄기관으로 해상에서 유출된 기름의 해안 부착을 최소화하기 위해 1차 방제를 실시했다”며 “해안에 부착된 기름은 합동훈련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신속하고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훈련 결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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