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입파도 동쪽 3.7㎞ 해상, 시민 3명 표류
고무보트 엔진 바다로 탈락, 경비정 긴급 출동


 

 

 

평택해양경찰이 엔진이 바다로 떨어져나가 표류하던 고무보트에 탑승한 시민들을 구조했다.

평택해양경찰은 10월 29일 경기도 화성시 입파도 동쪽 약 3.7㎞ 해상에서 고무보트 승선자 3명을 구조했다.

휴일을 맞아 해양레저활동을 즐기던 김 모 씨 등 3명이 탄 고무보트는 이날 오전 10시쯤 경기도 화성시 입파도 부근 해상을 항해하다가 해상에 떠있는 밧줄에 스크루가 걸려 엔진이 바다로 떨어져나갔다.

당시 해상은 파고가 1.5m에서 2m 정도였으며 초속 14m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오전 10시 6분 경기소방본부로부터 사고를 접수한 평택해양경찰은 부근을 경비하던 경비정을 현장으로 이동시켰다. 오전 10시 23분 사고 현장에 도착한 경비정은 오전 10시 24분 김 씨 등 3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사고 고무보트는 이날 오전 7시경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을 출항해 입파도 부근 해상에서 해양레저활동을 즐기던 중 바다 날씨가 나빠지자 궁평항으로 입항하기 위해 항해하고 있었다.

평택해양경찰은 사고 고무보트를 안전 해역으로 예인한 뒤 경비정 갑판으로 들어 올려 궁평항으로 이동시켰다.

김현수 평택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은 “스크루에 폐그물 밧줄이 걸리면서 고무보트 뒤쪽에 장착돼있던 엔진이 바다로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바람이 심하게 불고 파고가 높은 상황에서 엔진이 고장 나거나 바다로 떨어져 나갈 경우 고무보트가 쉽게 뒤집어지면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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