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누적강수량, 최근 10년 평균의 79%
산불위험 높아 경기도·지자체 예방 총력 펼쳐

경기도가 건조한 날씨와 산행인구의 증가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가을을 맞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통해 본격적인 산불방지 활동에 들어간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고온·건조한 날이 많아 가을철 산불발생 위험이 높다. 특히 예년보다 폭염·가뭄이 기승을 부렸다. 실제로 10월 15일까지 누적강수량이 최근 10년 평균 1169㎜의 79%수준인 929㎜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올해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산불조심기간을 운영하고 각 시·군 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 53개소와 함께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각 기관별 산불방지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유관기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따라서 산불소화시설 5개소, 감시카메라 112대, 산불진화차량, 기계화 진화장비 등 각종 시설·장비 등을 100%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10월 말까지 정비를 완료했다.

또한 산불위험예보시스템, 산불위험지수, 산불무인감시카메라 영상, 산불신고단말기 신고 등 산림재해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지역별 산불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함으로서 신속하고 정확한 산불상황 관리대응에 나선다.

산불대응 인력 확충과 역량강화에도 힘쓴다. 우선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000여 명·산불감시원 900여 명을 조기 선발하고 산불조심기간 동안 지역·현장별 산불대응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동시에 산불대응 인력은 물론 군부대·국립공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도·시·군 담당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산불신고와 단속요령, 산불진화기술, 안전사고 방지 등 교육·훈련을 실시해 대응력을 키울 예정이다.

아울러 산불진화헬기가 상황발생 시 20분 이내에 초동진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전진 배치하고 헬기를 보유한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진화공조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안전한 항공 산불대응을 위해 ‘산림항공 안전관리대책’에 맞춰 시스템을 운영하고 안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관·지역별 산불대책 수립시행 ▲농경지 인화물질 소각금지 ▲산림 인접지와 군사격장 산불요인 사전제거 ▲진화용 급수지 확보 ▲산불원인조사와 가해자 검거 철저 ▲신고 포상금 제도 활성화 ▲입산객 관리와 계도·단속 ▲산불원인조사와 사후평가·분석 강화 등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산물예방에 대한 인식 강화 차원에서 ▲지역주민과 등산객 대상별 산불방지 홍보 ▲신문·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산불방지 인식 확산 유도 ▲등산단체 합동 산불방지 캠페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택 경기도 산림과장은 “가을 산불예방을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이번 산불조심기간 동안 전 도민이 경각심을 갖고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한편 오는 11월 3일 용인시 구 경찰대학 부지에서 경기도 산불전문예방진화대의 진화 역량을 겨루는 ‘2017년도 경기도 산불진화 경진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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