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만공사 최홍철 사장이 지난 16일 과천 정부종합청사를 전격 방문해 국토해양부 권도엽 장관을 면담하고 평택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국제여객부두건립의 시급성과 항만 배후단지 2단계 사업의 조기추진 등을 촉구했다.
최 사장은 이날 면담 자리에서 “현재 평택항은 중국의 영성, 연운항, 위해, 일조 등 4개의 정기항로를 운영하는데 있어 여객부두가 2개 선석에 불과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3개 항로가 접안하는 날이면 이용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공급이 받쳐주지 못해 평택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규 국제여객부두 건설이 시급하므로 정부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그는 이어 “올 1월부터 9월까지 평택항 카페리부두의 여객 이용실적은 39만2992명으로 이중 해외관광객이 15만9309명으로 40%를 차지한다”며 “낙후된 여객부두와 여객터미널 시설로 인해 국가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권도엽 장관은 “평택항 여객부두의 현황과 시설문제는 잘 알고 있다. 이용객의 불편함이 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기재부와 협의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홍철 사장은 이밖에도 현재 국유지인 평택항 마린센터 부지와 도유지 교환, 주한미군기지 평택이전과 관련 물류지원 등에 대해서도 중앙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