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새로운 도약, 시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최첨단 산업도시, 글로벌도시, 살기좋은 도시 기틀 마련
삼성반도체 조기가동, 평택항신생매립지 환원 보람 있어
믿음·비움·소통으로 균형감 있는 시정 운영을 이어갈 것




 

 

 


<평택시사신문>이 창간 6주년을 맞아 11월 8일 공재광 평택시장과의 특별인터뷰를 진행하며 평택의 현재와 미래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를 향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평택은 그만큼 각종 현안이 많이 대두되는 곳이기도 하다. 공재광 시장과의 인터뷰는 그동안의 성과와 현재 진행 중인 사안들, 향후 진행돼야 할 지역 현안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봄으로써 평택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인터뷰에는 박성복 사장과 임봄 취재부장, 허훈 취재기자가 함께 했으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 편집자 주 -

 

■ 평택시장 취임 이후 3년여 시정운영 소감?
내 고향 평택의 발전을 위해 일하며 평택의 달라진 모습 하나하나를 눈으로 확인하고 더 멋진 평택의 미래를 만드는 마스터 플랜을 세워 추진하는 과정 모두가 내게는 벅찬 순간이었다. 민선 6기 지난 3년을 생각하면 우리시가 최첨단 산업도시, 글로벌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는 기틀이 차근차근 다져진 것 같아 뿌듯하다.

■ 취임 후 잘했다고 생각되는 것과 어렵고 힘들었던 일을 꼽는다면?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2016년 대한민국도시대상’에서 229개 지자체 중 당당히 1등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큰 성과를 꼽자면 먼저, 삼성반도체 평택단지가 조기 가동됐다는 점이다. 다음으로는 평택항 신생매립지 619만평(여의도 2.5배)을 다시 찾은 것을 들 수 있다. 
반면, 임기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메르스 사태였다. 그러나 우리는 시민 모두와 함께 메르스를 슬기롭게 극복했으며 우리시의 60여일의 메르스 대응 상황은 중앙부처에서도 모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 평택항 서부두 경계 평택시 환원 문제와 브레인시티개발사업 향후 추진방향은?
충청남도에서는 2015년 4월 13일 행자부 결정에 불복해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소송에 승소해서 나머지 평택항 서부두 경계 환원문제도 우리시 관할구역으로 변경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브레인시티 사업은 성균관대와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성균관대 7대 미래핵심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육성하고 활기찬 평택캠퍼스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브레인시티 사업의 향후 추진일정으로는 올해 12월 보상공고를 하고 2018년 초 감정평가를 실시한 후 4월 경 협의보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 평택호관광단지개발사업의 향후 추진 계획은?
신속한 절차진행을 위해 기존 2014년 6월 경기도에 신청한 자체조성 계획을 재개하고, 평택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가 되어 안정적인 보상과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사업 참여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이행 중에 있다.
확실한 실행을 담보하기 위해 ‘평택지역개발계획’ 상의 국비 확보와 관광지 등의 시유지를 출자해 평택도시공사의 원활한 사업진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는 평택도시공사와 협력해 관광단지 앵커테넌트 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대형리조트사 등 관광시설 운영기업 등을 방문해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전개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조성계획 승인을 경기도에 재신청할 예정이며, 2018년 상반기 조성계획 승인과 사업시행자 지정, 2018년 하반기에 보상절차에 들어가 2019년 상반기부터는 보상과 공사착공을 통해 시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

■ 주한미군기지 재배치로 평택은 우리나라 육·해·공군의 핵심부대와 주한미군이 주둔하는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도시가 됐다. 안보도시로서 순기능을 강화하고 역기능을 줄여나갈 수 있는 방안은?
안보라는 국가의 핵심 정책과제에 평택시민들이 아픔과 희생을 감수하고 동참해 대승적 차원에서 미군기지 이전을 수용했으며 ‘평택지원특별법’이 제정돼 평택 발전의 초석이 된 부분이 순기능적 측면이라고 생각된다.
그동안 우리시는 미군이전에 대비한 정주환경 조성,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미군기지 이전 대책TF를 구성하고 기지주변 활성화, 상생콘텐츠개발, 관광인프라구축, 현안사항 등 4개 분야 19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에 만전을 기해오고 있다.
특히 안정리에는 커뮤니티 광장과 예술인 광장 조성을 통해 지역상권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미군 관련 사건사고 사전예방과 시민보호를 위해 송탄과 팽성 미군기지 정문 앞 상업지구에 한국경찰과 미국헌병이 합동순찰센터를 운영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외교부 상설기구인 ‘주한미군사건사고상담센터 평택사무소’를 개소해 미군과 관련된 각종 피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피해배상 절차와 SOFA관련 법률상담 등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 2020년 6월말까지 기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조성하지 않으면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된다. 따라서 평택시가 모산골평화공원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모산근린공원 조성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시정설명회, 경청토론회, 심포지엄, 시민과의 대화, 시민대토론회 등을 통해 대 내외적으로 민간공원조성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지난 2월 26일 ‘시민대토론회’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 구성·운영을 통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 또한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15인 내외로 지역대표, 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민·관 거버넌스 협의체를 구성해 올해 12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민·관의 소통과 협치를 기초로 시민과 함께 공원조성 방안을 마련해 ‘살기 좋은 녹색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 평택시가 환경문제 해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평택시의 노력만으로 미세먼지를
줄이기는 쉽지 않다. 외부요인으로 인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있다면?

우리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적으로는 초미세먼지 측정기 확충, 천연가스버스·전기차 보급과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사업에 약 65억 투입하고 2020년까지 매년 10%이상 확대하는 중장기 계획으로 ‘텐텐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외적으로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당진 중앙부두와 한국서부발전본부 등 우리시 미세먼지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체적으로도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내·외부 요인에 대한 맞춤형 저감대책을 강력 추진하며 우리시에서 단독 추진이 어려운 사항은 정부 등 관련 기관과 공동대응을 추진할 것이다.

■ 민선 6기, 남은 임기동안 시정에 임하는 각오나 마음가짐은?
시장으로서 시정을 운영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감이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믿음으로 모든 업무는 투명하게 처리하는지, 사업은 최선의 방향으로 진행되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챙길 것이다. 둘째, 비움이다. 열심히 일해 성과가 나면 칭찬과 격려, 응원 받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비워야 채울 수 있기에 조심스레 마음을 비우고자 한다. 셋째, 소통이다. 진심을 전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는 과정을 통해 마음이 열리고 이해가 되고 공감할 수 있다.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다.

 

■ 평택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남은 민선 6기 임기를 마무리 하는 것이 아니라, 평택의 미래 10년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겠다. 시정운영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시민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평택의 미래를 혼자만의 열정이 아닌 시민 여러분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열정적으로 추진해 가겠다. 이러한 다짐과 약속이 흔들림 없이 지켜지고, 미래를 향한 중단 없는 전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시정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성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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