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오후 2시 경기도인재개발원, 연구용역 공청회
진위천·안성천 상수원보호구역, 평택호 수질개선방안 논의
3개 지자체 입장 차이 커, 물리적 충돌 피할 수 없을 듯


 

 

 

진위천 송탄상수원보호구역과 안성천 유천상수원보호구역을 둘러싸고 벌어진 평택시와 용인시·안성시 간의 존치와 해제 갈등 해법 찾기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3개 도시는 입장차가 커 상황에 따라 물리적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남부지역의 생명줄인 진위천과 안성천에 각각 위치한 평택시 송탄·유천상수원보호구역을 두고 평택시는 존치를, 용인시와 안성시는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의 ‘해법 찾기’ 중재로 진행된 평택시와 안성시, 용인시의 상생을 위한 공청회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도수자원본부와 경기연구원은 오는 11월 21일 오후 2시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진위·안성천 및 평택호 수계 수질개선과 상하류 상생협력방안 연구용역’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경기도수자원본부와 경기연구원이 주최·주관하며 평택시에 위치한 진위천 송탄상수원보호구역과 안성천 유천상수원구역의 존치와 해제를 둘러싼 평택·안성·용인 3개시 지역의 갈등해소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국가하천인 진위천과 안성천·황구지천·오산천 4대 하천과 통복천 등 18개 지방하천에서 유입되는 오·폐수와 빗물이 한곳으로 모이는 평택호 수질개선방안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공청회에는 경기도와 3개시 관계자가 참석하며 관련지역 시민과 도민의 자유로운 참여도 이뤄진다.

이날 공청회에서 송미영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상수원보호구역 존치·해제·변경에 따른 대안과 수질영향 예측, 설문조사와 전문가 인터뷰 등 과업 추진 상황을 발제할 예정이다.

발제 후 지정토론과 자유토론이 진행되며, 지정토론은 이재응 아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경섭 한경대학교 교수, 김고운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윤은상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이석호 특별대책지역수질보전정책협의회 연구위원이 참여한다. 자유토론에는 평택·안성·용인시 실무자와 시·도민 토론,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진위·안성천 및 평택호 수계 수질개선과 상하류 상생협력 방안 연구용역’은 2016년 6월 착수해 오는 12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대안들과 대안 적용 시 고려사항 등을 최종보고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청회를 앞두고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은 “3개 지자체간 분쟁의 중재자를 자처한 경기도가 조정에 나서면서 일방적으로 한쪽 손을 들어줘서는 안 되며, 냉철하게 서로의 입장을 듣고 합리적인 판단과 함께 미래를 내다보는 신중함으로 서로간의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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