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출신으로는 민세 안재홍에 이어 두 번째, 국가보훈처에서 지정

 
일제 강점 하 해외 3대 의거 ‘상해 육삼정의거’의 주역이자 평택출신 독립운동가인 원심창 의사가 국가보훈처가 지정한 2013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평택출신으로서는 2002년 7월의 독립운동가인 민세 안재홍에 이은 두 번째 지정으로 내년 12월에 전국 각 기관단체에 원심창 선생 관련 공적을 담은 홍보자료 배포는 물론이고 출신 고향에서 공훈선양기념식 개최와 재조명 학술대회, 업적관련 전시회 등을 개최하게 된다.
평택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원주원씨원성백계 종친회, 성동초등학교 총동문회, 팽성읍주민자치위원회, 시민아카데미 등이 협력해 41기 추모식을 거행했으며 지역각계 인사 100여명이 서명하여 국가보훈처장에게 결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원심창 의사 재조명 실무를 맡고 있는 황우갑 평택시민아카데미 회장은 “원 의사 41주기 추모식에서 서명을 해주신 지역각계 및 언론사, 그리고 학술적으로 재조명해주신 분들의 참여가 이번 지정에 큰 힘이 됐다”며 “향후 재조명을 계기로 안정리 미군부대 정문 앞에 있는 원심창 선생 생가터 등을 복원해 소공원을 조성하면 안정리 구도심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원심창 의사는 1933년 3월17일 상해 육삼정의거 후 체포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3년간 복역했으며 1945년 해방 후 풀려나 일본에서 재일거류민단을 만들어 초대 사무총장과 단장을 지냈다. 또한 해외 최초의 평화통일운동 조직인 ‘통협’을 결성하고 일본  최대 교포신문인 ‘통일일보’ 초대 대표를 맡으며 평화통일운동에 헌신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