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평택만의 특색 있는 문화재단 설립 논의
시의원·문화예술 전문가 등 참여, 재단 역할 강조


 

 

 

평택시의회가 11월 15일 시의회 3층 간담회장에서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평택시문화재단 설립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평택만의 특색 있는 지역문화 발전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문화재단 설립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발전적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는 평택시의회 주최,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주관으로 박환우 부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김혜영 자치행정위원장, 정영아 의원, 문화예술분야 전문가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김승국 노원문화예술회관장은 ‘평택문화재단 설립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발제에서 “평택시는 평택 문화예술 역량강화 거점기관으로서 평택문화재단을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 설립될 평택문화재단은 평택에 의한, 평택을 위한, 평택의 문화를 창조하는 허브가 돼야 한다”며, “문화적 창의력으로 지역을 혁신하는 문화정책 수립기관이자 실행기관으로 기능해서 문화적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지역의 문화 동력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은숙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대전문화재단 활동 우수사례’라는 주제발제에서 “지역문화재단은 지역문화진흥이라는 목표 아래 문화정책 수립과 실천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를 기초로 시민과 예술인의 다각적 의견수렴과 지자체의 협력을 이끄는 주체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오용원 전 한국문화원연합회장은 “현재 문화기반시설로 운영 중인 평택문화원의 고유 업무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상호 보완하고 협력하는 관계에서 평택문화재단 설립의 방향성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연 전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이사장은 “남들의 숱한 자료에 몇 페이지 끼워 넣기 식 용역이 되면 안 된다. 보고서 분량이 적어도 평택만의 방향과 현실 진단, 문화예술이 지닌 해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복남 경기민예총 평택지부 정책분과장은 “문화재단은 평택시가 주도하는 공공재단으로 설립하고 운영상에 있어서는 평택지역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주체가 되는 전문재단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호 평택시교향악단 음악감독은 “우리시 예술단체는 급격히 늘어났지만 통합적인 관리시스템이 없다. 단체들 사이의 이해관계, 원주민과 이주민들 사이의 갈등을 완화할 시스템을 가지고 재단이 설립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환우 평택시의회 의원은 “문화예술분야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 있는 크고 작은 단체에서 많은 분들이 와주어 감사하다“며, “평택시가 문화재단 설립과 관련해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착수보고회, 중간보고회 등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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