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질환 중 가장 흔해
국내 성인 3~5%가 고통 받아

 

▲ 김영균 과장
굿모닝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우리나라 비뇨기과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인 요로결석은 우리나라 성인의 약 3~5%가 고통 받고 있는 질환이다. 평소 땀을 많이 흘리지만 수분 섭취가 적은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짠 음식을 즐기는 경우에 요로결석이 생기기 쉽다. 아울러 육식을 즐기고, 운동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없는 경우에도 요로결석에 취약해 질 수 있다. 최근에는 다이어트로 인해 국내 요로결석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요로결석과 발병 원인?
요로결석은 말 그대로 요로계에 생기는 결석으로 신장부터 요관, 방광, 요도에 이르는 전 요로에 위치할 수 있다. 임상적으로 증상을 나타내는 결석은 요관 결석으로 요로의 흐름을 막아서 갑작스럽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요로 감염, 수신증, 신기능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은 수분 섭취의 감소로 볼 수 있으며 수분 섭취가 감소되면 체내에서 결석 성분들이 오래 머무르게 되고 과포화 되면서 결석이 발생할 수 있게 된다. 요로결석의 발생은 유전적인 소인이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3배 이상 발생 위험성이 높고, 20~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잘 발생한다.

요로결석의 의심 증상?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과 하복부 통증이 대표적인데 이러한 통증은 몇 분에서 몇 시간까지 지속되기도 하며 갑자기 통증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배뇨 시 혈뇨가 보이거나 배뇨이상, 배뇨통, 오심과 구토 등 소화기계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다른 경우는 등쪽 갈비뼈와 늑골척추각을 주먹으로 살살 두드려서 통증이 심하면 요로결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남성의 경우 통증이 하복부, 고환, 음낭으로 여성의 경우 음부까지 뻗어가기도 한다.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와 위치하게 되는 경우에는 빈뇨 등의 방광 자극 증상도 발생한다.

요로결석 진단 방법?
갑자기 생긴 통증과 소변검사 혈뇨로 보게 되는데 이런 경우 확진을 위해 방사선 검사가 필수적이다. 방사선검사에서는 주로 CT나 배설성 요로조영술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적으로는 혈뇨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요검사를 실시하고 비뇨기 내 결석이 있는지 확인을 위해 CT촬영 검사를 실시한다.

요로결석 치료 방법?
요로결석의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크기가 작은 경우 자연 배출을 기다려보는 대기요법을 실행해 볼 수 있겠고 결석 성분에 따라서 용해액을 사용해 녹이는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는 요관 부위에 부목(관)을 유치해 통증 조절, 감압, 자연 배출 등을 기대하면서 출산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보통이다.
가장 1차적인 치료 방법으로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을 들 수 있겠다.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란 몸 밖에서 수술적인 조작 없이 충격파를 주어 결석을 분쇄하는 방법을 말한다. 입원하지 않고 시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요로폐색, 출혈 경향이 있는 환자, 임산부, 가임기 여성 등에서는 금기이거나 시행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쇄석술 후에 분쇄된 요석은 대개 2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배출되며 3개월 후 시술의 성공 여부를 판정한다. 결석이 크거나 단단하면 반복해서 시술하기도 한다.
이러한 결석 치료방법들이 모두 실패했을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요관경이나 경피적인 신쇄석술을 이용한 내시경 등을 시행할 수 있고 그 외에도 드물지만 개복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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