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북한이탈주민 50명 참석, 토크쇼 진행
북한이탈주민 시각·인식 변화 등 의견 개진

 

 

지역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이 함께 하는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인식개선포럼이 지난 11월 14일 평택대학교 제3국제관 e-컨버젼스홀에서 열렸다.

평택YMCA가 주최하고 평택지역신문협의회, 평택대학교, 경기남부하나센터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평택시민들과 북한이탈주민 등 모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감·나눔 토크쇼 남·북주민이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유홍 북한이탈주민, 정영주 전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관장, 최유호 전 경기서부하나센터장이 패널로 나섰다.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은 “북한이탈주민 3만 명이 이 땅에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우리사회의 편견과 부정적 인식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평화통일에 대해 북한이탈주민과 우리 남한주민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라며 포럼의 취지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유홍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사회의 부정적인 편견이 있어 적응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열심히 적응해 그 편견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젊은 층들이 통일에 대한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영주 전 평택시청소년문화센터 관장은 “편견이라는 사회적 현상은 남·북한주민 뿐만 아니라 어느 사회에나 존재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며 자주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서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호 다른 정치상황, 생활방식이 틀린 곳에서 성장해온 북한이탈주민과 남한주민들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서로 기다리고 인정하는 자세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유호 전 경기서부하나센터장은 “아무래도 말투가 다르고 억양이 강하기 때문에 북한이탈주민들이 이야기를 하면 시선이 쏠리기 마련인데 이들을 대부분 중국 조선족으로 바라보고 북한이탈주민들도 자신의 고향을 밝히지 않으려고 하는 부분이 안타깝다”며 “인식개선은 다양한 방면에서 꾸준히 진행해야 하며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포럼에서는 ▲사회통합을 위한 남·북주민의 역할 ▲통일됐을 때 북한이탈주민의 역할 ▲한반도 통일에 대한 고민을 토론했고 일반 참석자들은 ▲인식개선을 위한 상호간의 노력 필요 ▲학생들이 바라보는 북한이탈주민과 그 자녀에 대한 시각 변화 필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필요 ▲인식개선의 장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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