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오후 2시, 평택항에서 취역식
150톤급 방제정, 한 시간 100㎘ 기름 회수


 

 

 

평택해양경찰서가 11월 21일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해양경찰 전용부두에서 최신예 해양오염방제정인 ‘방제23정 취역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평택해경에 배치된 150톤급 방제23정은 길이 34.7m, 폭 10.8m로 최대 시속 13노트(시속 약 24킬로미터)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한 번 연료를 채우면 약 926킬로미터를 항해할 수 있다.

예산 53억여 원이 투입된 방제23정은 중형 방제정으로서 2015년 7월 건조에 착수해 2년 2개월만인 지난 9월 29일 준공됐다.

특히 제자리에서 전방위로 회전이 가능한 추진 시스템을 갖춰 해양오염이 발생한 해상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기름 제거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방제23정은 바다에 유출된 기름을 신속하게 제거하기 위해 선체 두 개가 하나로 연결된 형식의 쌍동선형 선박이다. 아울러 바다에 떠 있는 기름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컨베이어 벨트형 기름 회수기를 갖추고 있어 한 시간에 최대 100킬로리터의 유출 기름을 회수할 수 있다.

박재민 평택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이번에 평택해경에 방제23정이 추가로 배치됨에 따라 기존에 배치된 방제21정과 함께 경기남부와 충남북부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양오염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며 “앞으로 방제23정을 해양오염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해역에 집중 배치해 깨끗한 바다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해경은 이번 방제23정 배치로 소형 방제정 1척, 중형 방제정 2척 등 모두 3척의 방제세력을 보유하게 돼 해양오염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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