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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현대화의 선각자 지영희 선생, 작고 37년 만에 영예의 꽃 ‘활짝’
박성복 기자  |  sbbar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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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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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문화훈장’ 추서 앞둬
평택 출신, 기악·국악교육·무용·악기개량 큰 업적 남겨


 

   
 

 

평택 출신 국악 현대화의 선각자 지영희 해금 명인이 국가무형문화재 제52호 시나위 예능보유자 자격에서 해제 42년 만에 정부 포장을 받게 된다.

오는 12월초 행정자치부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는 문화훈장 수상은 지영희 선생이 이국 땅 하와이에서 작고한지 올해로 37년 만의 명예회복으로 국악계에서는 이번 문화훈장 수상을 국악인으로서의 ‘복권’으로 해석하고 있다.

평택시 포승읍 내기리 안터 출신인 지영희 선생은 1973년 11월 5일 국가무형문화재 제52호 시나위 예능보유자로 지정됐지만 보유자가 이민을 가면 자격이 상실되는 규정에 따라 지난 1975년 5월 3일 예능보유자 자격이 해제됐다.

지영희 선생은 해금 연주를 비롯한 기악과 국악교육, 무용, 악기개량, 영화음악, 국악관현악단 설립, 국악 현대화 등 국악 전반에 걸쳐 다방면에서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평택시가 ‘2017년도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후보자로 문화재청에 추천한 공적에서 지영희 선생은 ▲일제강점기 조선음악 교육과 민족음악 전승 이바지 ▲해방 후 민족문화 수립 기여 ▲1953년 지영희고전무용연구소 설립 ▲조선음악건설본부 활동 ▲1960년부터 국악예술학교에 재직하며 국악계를 이끌고 있는 제자 양성 ▲국악곡 5선보 채보와 연주법 교재개발로 국악교육 근대화 기여 ▲국악관현악 구성과 국악기 개량작업으로 국악 현대화에 기여 ▲하와이에 한국민속예술원 설립으로 국악 보급과 해외 전승 기여 등의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평택시는 ‘2017년도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후보자로 ‘고 지영희 & 고 성금연’을 문화재청에 추천했지만 부부 공동 명의로 수상할 수 없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최종 지영희 선생 단독 문화훈장 추서로 결정 단계에 있다.

부인 성금연 선생은 1968년 12월 21일 국가무형문화재23호 가야금산조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가야금 명인이며, 지영희 선생 선대와 후손들도 대부분 국악인으로 활약한 ‘지문일가·池門一家’로 통한다.

한편 지영희 선생에 대한 문화훈장 추서는 오는 12월 8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문화재단 풍류홀에서 진행되며 고인을 대신해 유족이 포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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