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에 충실해
무사안일에 빠지지 않으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 맹광주 이사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힘들 때와 편안할 때가 있고 울고 싶은 날이 있으면 웃을 날도 있다. 궁핍하고 어려울 때가 있으면 넉넉할 때도 있어 그렇게 인생을 살아간다. 거창하고 큰 것에서 행복을 찾지 말고 멀리 힘들게 헤매지 말자. 비록 작지만 행복은 항상 우리 눈앞에 있다.

한창 일할 때는 몇 날이고 몇 달이고 푹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부르는 이 없고 찾는 이도 없는 날이 오면서 그때가 더 좋은 시절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행복은 이기적인 것 같다.

우리네 살아가는 모습 중에서 힘들 때와 궁핍할 때가 어려운 시절인 것 같았지만 그래도 참고 삶을 더 살아가면 그때의 힘들었던 것과 눈물이 오늘의 편안함이고 그때의 열성과 아끼며 살아온 것이 오늘의 넉넉함이 됐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삶에 남의 시선 따위는 무시해 버려야 하고 스스로 행복해하지 않으면 남 또한 도울 수 없다. 그래서 행복은 연습인 것 같기도 하다. 행복은 그냥 주어지는 행운의 복권이 아니다. 부지런히 노력하고 연습해야 얻을 수 있는 열매인 것 같다.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은 천 갈래, 만 갈래지만 방법은 하나다. 그래서 행복은 습관인 것 같다. 아는 길이 편하고 가던 길을 또 가듯이 살아가는 동안 몸과 마음속에 배어 나오는 향기이다.

하나씩 날마다 더해가는 익숙함은 행복의 투자다. 현실을 위해서 남김없이 투자해보자.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내일도 모레도 마찬가지로 행복하지 못하다. 우리네 살아가는 것이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나를 사랑하고 나도 사랑하는 이들이 있어서 서로 소중한 시절을 가꾸며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행복은 선물이라고도 생각한다.

행복은 어렵지 않게 전달할 수 있는 미소이기도 하다. 또한 소리 없이 건네줄 수 있는 믿음이다. 그래서 행복은 소망이기도 한 것 같다. 끝없이 전달하고 하염없이 주고 싶은 열망. 결국 건네주는 축복은 행복한 나이고 당신이다. 평소에 관심 없던 사람도 따뜻하지 않았던 이도 어느 날 부드러운 눈길과 따뜻한 미소로 살며시 건네주는 말 한마디가 있다면 가슴 따뜻해 옴을 느낄 수 있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서로 밝은 미소로 인사하면 가슴 속에 따뜻한 느낌이 전해온다. 짧은 순간, 짧은 한마디라도 서로에게 전해지는 따뜻한 느낌은 살아있음이 행복한 것임을 가슴 속으로 느껴 보게 된다. 오늘 내가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밝은 미소로 따뜻한 한마디를 전할 수 있다면 나 또한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내게 행복을 전해준 그분들에게 감사하며 나도 행복을 전하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어진다.

매일 아침 기대와 설렘을 안고 하루를 시작하고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나로 인해 남들이 얼굴을 찡그리지 않게 하고 하루에 한번쯤은 하늘을 쳐다보고 드넓은 바다를 상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자.

작은 일에 감동할 수 있는 순수함과 큰일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대범함을 갖춘 사람이 돼야 한다. 솔직히 시인할 수 있는 용기, 남의 허물을 감싸줄 수 있는 포용력, 고난을 끈기 있게 참을 수 있는 인내를 기르고 나의 반성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매사에 충실해 ‘무사안일’에 빠지지 않으면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행복은 당신이다.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당신. 변함없이 사랑하는 당신. 행복은 이미 나와 당신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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