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 걸친 평택미래발전 대토론회 마무리

 
‘2012 시민과 함께하는 평택미래발전 대토론회’가 지난 18일 평택남부문예회관에서 진행된 시민대토론회를 끝으로 세 차례 토론회의 막을 내렸다.
9월 18일 용산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토론회와 10월 12일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평택의 토론회에 이어 열린 이번 시민대토론회는 평택지역 일대에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가 이전함에 따라 미군의 주둔여건을 보장하고 지역사회와 긴밀한 교류를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문화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실질적인 추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중앙대학교 김형국 교수를 좌장으로 평택시의회 김숭호 의원, 국토해양부 김상인 사무관, 평택대학교 김남균 교수,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박성천 팀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숭호 시의원은 “약 5만5천여명 이상의 주한미군 가족이 평택시로 이전해오는 것에 대해 기대와 동시에 우려를 갖고 있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그간 평택시는 한미교류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며 “그러나 정작 주한미군에 대한 의견조사나 문화교류에 있어 미군의 역할은 무엇인지가 구체화되지 않아 당사자인 중앙정부, 평택시, 지역주민, 주한미군이 함께 모여 협의를 통한 활성화방안 마련의 실무적인 협의체구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정부에서 기지주변 주민편익시설사업으로 약 1조1천여억원을 지원키로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58%인 6500여억원만 지원된 상태로 약속한 2016년까지 지원완료에 대해서는 의문이 간다”며 “정부 예산지원이 늦어지는 사이 지가나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시의 사업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지가, 물가 상승분만큼 사업비를 증액해 기지주변 도시재정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인 국토해양부 주택정비과 사무관은 “기지주변의 다양한 개발사업 방식이 필요하다”며 “특히 기존 상업지역에 대해 지역의 특성을 살린 지역으로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남균 평택대학교 교수는 “외국의 사례처럼 기지주변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활용한 테마가 있는 지역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미군기지 일부 주변에 대해 평택 피난촌과 기지촌 등 어떤 형태로든 그런 것들을 다시 상품으로 변화시켜 개발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와 시민들은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외국인의 증가는 문화적 다양성과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지구촌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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