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만병의 주요 원인
건강한 식습관·운동 필수

   
▲ 권숙회 과장
굿모닝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당뇨병은 췌장에서 생산하는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서 저혈당 쇼크란 당뇨병 환자가 식사나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았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혈당 수치가 1데시리터 당 50mg이하로 떨어지면 오한, 식은땀, 기억장애 등 판단력이 흐려지고 실신까지 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당뇨병의 구분
당뇨병은 선천적인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해 발생하는 제1형 당뇨와 인슐린 분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제2형 당뇨로 구분되고 있다.

당뇨의 주요 증상
당뇨에 걸렸을 때 흔히 보일 수 있는 증상은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소변을 자주 보는 다뇨多尿 증상,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음多飮 증상,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다식多食 증상 등이 주요 증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환자는 매년 5.5%씩 증가하지만 이 가운데 10명 중 3명은 본인이 당뇨병 환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으며, 특히 30대에서 40대 사이의 젊은 환자는 46%에 해당하는 절반 가까이가 모르고 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 의심 증상이 보인다면 병원에서 당뇨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환자가 조절해야 할 3가지
당뇨환자는 항시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등 3가지를 조절해야 한다. 공복혈당은 1데시리터 당 70㎎에서 100㎎사이를 유지해야 하며 혈압은 단백뇨가 있는 경우 130에서 80수은주밀리미터, 단백뇨가 없는 경우 120에서 75수은주밀리미터 미만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1데시리터 당 100㎎ 미만을,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1데시리터 당 4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당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당뇨의 합병증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혈관 합병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정상보다 높은 혈당의 혈액이 끊임없이 온몸을 순환하면서 혈관 벽에 손상을 초래한다. 아울러 끈끈한 혈액이 혈관 벽에 나쁜 동맥경화라든지 혈관 손상을 일으킴으로써 합병증이 생긴다. 모든 혈관에 병변이 생겼을 때 장기별로 뇌졸중, 협심증, 경색증, 망막병증, 콩팥병증 등 혈관 합병증, 신경병증 등 신경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만성 합병증이다.
급성 합병증은 혈당이 너무 올라가 삼투압이 높아지면서 의식을 잃는 다든지 케톤산혈증이 생겨 응급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당이 늘 높다 보면 염증도 잘 생겨 감기가 폐렴으로 가기도 하고 요로 감염, 결핵 등 감염에 아주 취약해지는 급성 합병증이 있다.
당뇨 합병증이 의심되는 경우 관상동맥 검사와 경동맥 초음파 등 여러 검사를 통해 혈관이 막혔는지 여부를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특히 몸 안의 인슐린의 부족으로 급성 합병증이 발생하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당뇨 환자라면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하다.

선천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으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인 당뇨는 발병 후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혈관을 타고 온 몸 전체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만병의 씨앗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체중관리를 통해 당뇨의 위험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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