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희 자란초교 수석교사, 4년째 감성교육
초등학교 시절 감성교육이 명품인성 지름길


 

 

 

자란초등학교의 정철희 수석교사가 멘토링 교실에서 굽는 붕어빵이 4년여를 이어오는 동안 학생들의 뜨거운 성원을 얻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학생들의 아침 등교가 늦어지는 이유가 여러 가지 가정환경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정철희 수석교사는 그때부터 아침을 굶고 오는 아이들을 위해 견과류와 직접 농사지은 블루베리 등을 넣은 영양만점의 붕어빵을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멘토링 교실은 수석교사실, 아동 수업실, 교사 협의실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다양한 종류의 화분과 식물 재배 공간, 수초어항, 지렁이 사육장 등 다양한 생태교실로 구성돼 있다.

감성이 부족해 부끄러움과 아름다움을 외면하는 사회현상 속에서 부적응과 일탈이 개인의 본성이 아닌 사회적 병리현상 때문이라고 말하는 정철희 교사는 가장 좋은 교육은 감성교육이라고 믿고 있다.

때문에 붕어빵을 굽는 동안 텔레비전에는 연탄과 리어카, 시루떡 등이 등장하는 동화가 이어져 아이들을 감성의 세계로 이끈다. 붕어빵을 구워놓고 교사들을 초대하기도 하는 정철희 교사는 이곳에서 교육현안 문제를 함께 고민하기도 한다.

정철희 교사는 “아이들이 경험하지 못한 시대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동화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있다”며 “시간이 흐른 뒤 아이들이 초등학교 시절을 이야기하거나 삶이 혼란스러워 위로받고 싶을 때 지금의 경험이 떠오른다면 그것은 또 다른 동화가 될 것이고 그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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