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경/태광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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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3이 되니까 할 일은 정말 많은데, 뭘 먼저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해요. 그리고 제가 시작을 하더라도 끝까지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도 됩니다. 항상 마음속으로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고 실천하자고 스스로 다짐하지만 방학이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아직 시작도 못했네요. 하루만, 일주일만 미루려고 하다 보니 이렇게 시간이 지나가버렸어요. 어떻게 하면 제가 마음을 잡고 시작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지금 시작하더라도 제가 잘 끝마칠 수 있을까요?

 

A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시는군요. 무엇이든 시작하기 전에는 두렵고 걱정이 되죠. 특히 고3이라는 무거운 타이틀 속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다보면 자연스레 스트레스를 받고, 해야 하는 현실을 미루고 또 미루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미루다보면 질문자님이 경험하신 것처럼 결국 시작도 못하게 되고 할 일은 더욱 쌓이기만 해요. 그러니 되도록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해요.

우선 시작하기 위해서는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해요. 한번 시작하게 되면 두려워했던 것보다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그러니 끝을 미리 생각하기 보다는 오늘 하루 가볍게 시작이라도 해볼까? 라는 생각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가장 심각한 것은 미루는 습관이에요. 따라서 미루지 않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의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일을 미루게 되는 원인을 살펴보면 첫째는 하기 싫어서, 둘째는 일을 시작하기 위한 환경이 완벽하지 않아서, 셋째는 기분이 좋지 않아서, 마지막으로는 할 일이 너무 많아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등이 있죠. 사실 이런 이유들을 다 살펴보면 합리화하는 경향이 많아요. 그러니 스스로 자기는 일을 미루는 사람이 아니라고 다짐하면서 이런 합리화에 넘어가기보다는 작은 시작이라도 해보는 것이 좋아요.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 마크 트웨인은 “앞서 가는 방법의 비밀은 시작하는 것이다. 시작하는 방법의 비밀은 복잡하고 과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은 업무로 나누어, 그 첫 번째 업무부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가장 먼저 쌓인 많은 일들 중에서 가장 쉽고 빨리 처리해야 하는 일을 정하고 그 다음에 마크 트웨인의 명언대로 그것을 쉬운 작업으로 쪼개어 시작해보는 것이 좋아요.

사실 다짐했던 것들을 실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죠. 누구나 시작에 대해 두려워하고 피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시작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당장 오늘부터 작게나마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마크 트웨인은 이런 말도 했습니다. “20년 후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더 실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돛 줄을 던져라. 안전한 항구를 떠나 항해하라. 당신의 돛에 무역풍을 가득 담아라. 탐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 부디 오늘의 작은 시작이 질문자님의 큰 미래로 시작하는 발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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