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기본계획 용역 완료, 타당성 검토 진행 중
2월 8일 업무협약 체결, ‘키즈파크’ ‘관광호텔’ 조성


 

 

 

1977년 관광단지로 지정된 후 사업성 부족으로 개발이 지체됐던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을 평택도시공사가 추진하고 나서 40년 주민 숙원 사업이 해결될 전망이다.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와 신왕리 일원 274만 3801㎡(83만평) 규모의 평택호관광단지는 그간 수차례에 걸쳐 민간 투자사업으로 진행됐으나 사업 타당성 결여로 개발이 지연돼 왔다.

따라서 평택시는 평택호관광단지 신왕리 일원 204만 9586㎡(62만평)에 대해 성장관리방안을 수립한 후 관광단지 지정을 해제할 계획으로 용역을 진행했으며, 현덕면 권관리 일원 69만 4215㎡(21만평)에 대해서는 평택도시공사가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평택도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평택도시공사는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주한미군기지 이전 등의 호재로 평택의 관광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2017년 8월 평택호관광단지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으며 지난 1월 완료했다. 현재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6월 이후 평택호관광단지 실시계획 수립과 동시에 12월부터 보상 절차에 들어가며 이르면 2021년에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평택호관광단지는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했으며 수도권을 비롯한 대전, 충남권에서 약 1시간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화성·오산·천안·아산 지역과 인접해 관광수요 선호도가 높은 시설을 도입할 경우 성공적인 관광단지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도시공사는 내·외국인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관광수요 선호도를 파악한 후 관광단지 시설 유형을 선정했다.

평택호관광단지는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생태체험관 약 1만평 ▲관광호텔 약 1만평 ▲테마파크 약 9000평 ▲국제문화거리 약 1만평 ▲수산물센터 약 3000평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생태체험관은 평택시가 국비 625억 원과 시비를 투입해 동·식물 자원과 첨단 IT시설이 접목된 시설로 추진할 계획이다.

평택도시공사는 평택호관광단지를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문화·체험·관광·쇼핑 공간을 제공하는 복합 관광휴양단지이자 경기도 내 유일한 수변 관광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평택도시공사 관계자는 “조속히 타당성 검토 등 내부절차를 완료하고, 평택시의 40년 주민숙원사업인 평택호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해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 2월 8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평택도시공사와 플레이앤케어, 이도 관계자 대표,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 참여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평택시는 평택호를 서해안 관광 메카로 조성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관광단지 내 키즈파크와 관광호텔을 조성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키즈파크 사업 협약 업체인 플레이앤케어는 국내 최대 키즈브랜드 회사인 플레이타임의 관계사다. 플레이앤케어는 키즈파크와 키즈호텔을 건설·운영함으로써 차별화된 키즈랜드로 평택지역을 넘어 수도권과 충청지역의 수요를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관광호텔 사업 협약 업체인 이도는 인프라, 환경, 컨세션(다중 이용시설 식음료 서비스) 등 O&M(운용관리, 보수점검) 전문회사이며 2013년까지 행담도휴게소를 운영했다. 이도는 행담도휴게소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200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워터파크를 갖춘 리조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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