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경영위원회, 평택 예비투자 긍정적 의견
이재용 부회장 복귀 신호탄, 골조작업 우선 시작


 

 

 

삼성전자가 고덕국제신도시 내 평택캠퍼스 제2생산라인을 건설하기 위한 예비투자 안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일 이 건설 계획이 확정될 경우 평택캠퍼스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시사신문>이 삼성전자 관계자에게 확인 결과 현재 평택캠퍼스 제2생산라인은 의사결정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재 의결 중인 사안은 1기 투자 때처럼 생산시설을 완비하는 것이 아니라 2년여의 시간이 소요되는 생산라인의 골조작업을 우선 시작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월 7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캠퍼스 기존 1공장에 이어 추가로 제2생산라인을 건설하기 위한 예비투자 안건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사업부문별 3명의 대표이사로 구성된 경영위원회는 이사회가 위임한 사안을 심의 의결하는 조직으로 삼성전자의 경영에 관한 중요한 결정은 사실상 모두 여기에서 이뤄진다.

이날 회의에는 권오현 회장과 윤부근·신종균 부회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자리에서 다룬 안건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평택캠퍼스 제2생산라인 건설을 위한 기초 골조공사 시작을 주요하게 다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최근 몇 개월간 논의해온 사안이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석방된 이후 사실상 첫 번째 투자결정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기존의 평택캠퍼스 제1생산라인은 건축과 내부 장비, 기타 시설들을 포함해 30조 원 가량이 투자됐고, 이로 인해 제2생산라인도 그 정도의 비용이 투자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한 확대해석의 자제를 당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2생산라인 건설은 현재 의사결정 과정 중에 있다. 골조만 짓는데 2년여가 걸리기 때문에 골조를 우선 지어놓겠다는 뜻”이라며, “현재 의결 중인 사안은 장비나 기타 시설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골조만 짓는 것으로 전체 사업비는 반도체 업계 상황을 고려해 생산품목이 결정되면 최종 확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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