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평택시민공동행동 발족·기자회견
단식투쟁·일인시위·합동기도회 지속할 계획


 

 

 

쌍용자동차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 이후 9년이 지난 지금도 복직을 기다리는 노조원들의 힘겨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평택지역 종교·시민단체 등 21개 단체로 구성된 ‘쌍용차해고노동자전원복직을위한평택시민공동행동’은 3월 5일 발족을 알림과 동시에 지역사회의 동참을 호소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박호림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은 이은우 평택사회경제발전소 이사장과 신은주 평택대학교 교수회 공동대표의 연대 발언으로 시작을 알렸다.

평택시민공동행동은 이어서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쌍용차 해고 노동자 복직은 평택시민 모두가 함께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쌍용차 사태 이후 해고자와 그 가족들의 죽음이 이어졌으며 이는 평택시민에게 깊은 상처와 아픔을 남겼다”고 말했다.

또한 “2015년 12월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 최종 합의문에 따라 2017년 상반기까지 전원 복직이 합의됐고 현재 130명이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약속은 아직도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해고 노동자와 가족들의 절망과 고통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평택시민공동행동이 쌍용차 해고자 문제를 널리 알리고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일인시위, 합동기도회 등을 전개해 끝까지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평택시민공동행동은 ‘평택시민은 쌍용차 해고자와 함께, 끝까지 행동할 것이다’, ‘쌍용자동차는 해고자 복직 약속을 지켜라!’, ‘쌍용자동차는 해고 노동자를 전원 복직시켜라!’ 등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충렬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김득중 지부장이 ‘쌍용차 해고자 문제 완전한 해결’을 위해 벌써 네 번째 단식에 들어갔다”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해고자들의 복직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며, 쌍용자동차가 약속을 안 지킬 경우 강력히 맞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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