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오후 7시, 합정동 통미인에서 열려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등 밀양 주민 참석


 

 

 

평택녹색평론독자모임과 평택평화센터가 ‘2018 탈핵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평택녹색평론독자모임과 평택평화센터는 오는 3월 12일 오후 7시에 합정동에 위치한 ‘문화공유플랫폼 통미인’에서 ‘민주주의와 탈핵’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번 강연은 이계삼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을 비롯한 밀양 주민들을 초대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 강연을 마련한 두 단체는 “현재 한국에서는 핵발전소 주변의 주민들, 송전탑이 지나는 산과 들의 농민들과 같이 약자들의 희생이 이어지고 있다. 12년 간 이어진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 또한 이런 맥락에 놓여 있다”며, “12년간의 투쟁 속에서 늘 지기만 했지만 이분들이 아니었다면 핵 발전이 송전탑의 고압전선으로 우리의 삶을 묶어 놓은 것을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전기를 펑펑 쓰는 삶을 살았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나의 편안한 삶을 위해 누군가가 희생된다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오랜 세월 에너지 문제와 민주주의의 문제에 대해 온몸으로 싸워온 밀양 주민들을 기억하고 그분들과 연대의 손을 맞잡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강연의 취지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밀양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12년간의 투쟁 속에서 받았을 상처를 헤아려보고 그분들이 원하는 작은 승리를 얻어내는 데에 우리의 힘을 보태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오는 3월 12일 진행될 강연이 서로에게 힘이 되기를 기원했다.

한편 평택녹색평론독자모임과 평택평화센터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매년 공동주체로 ‘탈핵행사’를 진행해왔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2011년 3월 11일 당시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1만 6000명의 목숨을 잃고 3000여명이 실종됐으며, 상당수의 주민들이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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