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세교산단민간자율감시단 발대식
대처방안 논의·감시체계 구축 활동 나서


 

 

 

평택시민들은 세교지방산업단지에 위치한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와 악취발생 업체의 생산 활동으로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아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택지역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안전 점검·감시 활동을 위한 ‘세교산단민간자율감시단’ 발대식이 지난 3월 6일 합정동 인문학공동체 여럿 교육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대식에는 감시단원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감시단원들은 대부분 평택에 거주하는 주부들로 평소 생활환경을 주도적으로 변화시키고자 노력해왔다.

권현미 평택건생지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발대식은 김지영 평택건생지사 공동대표의 인사말과 참여시민 상호 소개, 현재순 유해화학물질전국네트워크 사무국장의 교육 순서로 진행됐다.

현재순 사무국장은 이번 강의에서 유해화학물질 감시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계기와 관련 법안들을 소개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활동의 시작을 알린 세교산단민간자율감시단은 세교지방산업단지(53만 4798㎡)가 지난 2월 13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됨에 따라 ‘평택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과 ‘유해화학물질전국감시네트워크’가 입주 업체들의 화학물질 감시와 예방활동을 위한 감시단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민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30명으로 구성된 자율감시단은 앞으로 ▲기존 장당산업단지 특수가스공장 현장감시단 활동 체험 ▲세교산단과 유사한 지역적 특징을 가진 오창감시단 활동 공유 ▲생활 속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정보 공유와 대처 방안 논의·실천 ▲악취관리 구역에 대한 지속적 감시체계 구축과 대안 마련을 위한 활동 등에 나서게 된다.

권현미 평택건생지사 사무국장은 “30대에서 50대 사이의 주부와 직장인, 전문인력 등이 감시단에 자율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이는 평택지역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와 관심이 매우 높아짐에 따라 개발과 확장 일변도의 양적 성장 정책에서 삶의 질과 환경을 중시하는 질적 성장 정책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다. 안전한 생활환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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