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눈치 보는 의정활동 하지 않겠다”

 
평택시의회 김기성 의원이 10월 25일 소속 정당인 통합진보당을 탈당했다.
지난 26일 열린 평택시의회 제153회 임시회 본회의에 앞서 김기성 의원은 “지난 5개월 간 통합진보당이 시민 여러분께 걱정과 근심을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소속 정당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통합진보당은 정파 중심의 패권정치와 노동 없는 진보정치로 진보정치의 가치를 훼손해 더 이상 기대와 희망을 가지기 어렵고 지방의회를 정당의 무대로 만든 공천제와 국회의원 눈치만 보는 의정활동이 싫어 이 같은 결심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김기성 의원은 또 “민주성과 투명성 그리고 도덕성을 외쳐온 진보정당이 비례대표 선거 부정과 중앙위원회 폭력사태, 국회의원 제명논란과 같은 파문이 연이어지면서 그동안 진보진영의 많은 노력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며 “노동자, 농민, 서민을 대표한다는 통합진보당이 공당으로서 보여서는 안 될 모습을 보여 국민들을 실망시켰고 통합진보당 의원으로서 저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더 이상 훼손시킬 수 없다고 여겨 비통한 마음으로 통합진보당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기성 의원은 “탈당과는 상관없이 노동자, 농민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데 본연의 소임을 다 할 것이며 지역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욱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 약속드린 일들을 꼭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김기성 의원은 기존 정당에 가입여부는 아직 결정한 바 없으며 한 동안 당 소속 없이 무소속 의원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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