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제18회 지영희예술제 신춘음악회 성료
해금산조, 푸살 시나위 등 수준 높은 공연 선사


 

 

 

국악 현대화의 선각자, 민족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지영희 선생의 대를 잇는 평택의 소리 ‘제18회 지영희예술제 신춘음악회’가 3월 17일 평택시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300여명의 관객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품격 높은 우리의 소리와 무용 등 지영희 선생이 생전에 심혈을 기울여 남겨 놓은 업적을 평택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이번 신춘음악회는 국악에 조예가 깊은 정회천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교수의 해설이 어우러진 명품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은 지영희류 해금산조에서부터 삼현육각 대풍류, 경기 호적풍류, 이매방류 살풀이춤, 박범훈류 피리산조, 한영숙류 태평무, 푸살 시나위 , 사물판굿, 경기민요 등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했다.

지영희 선생의 제자로 이번 신춘음악회 총 예술 감독을 맡은 송선원 지영희기념사업회 수석부회장은 “내년에는 더 멋진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예술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다.

오중근 지영희기념사업회장은 “음악회는 오로지 지영희 선생님을 기억하고 숭배하는 마음으로 선생님이 생전에 이뤄놓으신 전통성을 살리는 테마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지영희기념사업회는 선생님의 민족음악 전승을 바탕으로 국악발전과 선양에 앞장서고 작지만 꾸준한 발걸음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영희 선생은 일제강점기 조선음악 교육과 민족음악 전승, 해방 후 국악교육의 근대화, 국악기의 현대화, 제자 양성 등 민족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을 높이 인정받아 2017년 12월 8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또한 평택시는 올해 2월 지영희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향후 생가 복원과 민족음악 성지 조성 등을 통해 지영희 선생 선양사업을 활발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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